제251장

장민호는 운전속도를 줄였고 훨씬 안정적이 되었다. '회장님이 아직도 하윤 씨를 좋아하지 않았다고 하면 목을 비틀어 버릴 것이야!' '안 좋아하는데 이렇게 세심하다고?' - 힐리우스에 돌아온 두 사람은 각자 방에 가서 샤워했다. 차은우는 샤워하고는 바로 침대에 누워 서하윤이 머리를 마사지해 주기를 기다렸다. 기다리는 동안 그는 책을 보았다. 방은 아주 고요했고 문이 열리는 순간, 차은우는 의아했다. 요즘 서하윤이 마사지하러 들어올 때, 먼저 들어오기 전에 물어보곤 했었고 지금처럼 이렇게 바로 들어온 적이 없었다. 그는 책을 옆에 놓고는 걸어 들어오는 서하윤을 쳐다보았다. 자세히 보기도 전에 머리도 말리지 않은 서하윤이 그를 덮쳤다. 정말 덮쳤다! 그녀는 그의 몸에 덮쳤고 차갑고 나른한 손으로 그의 얼굴을 잡고 입맞춤했다. 차은운느 정신을 차리고 그녀가 또 뜨겁게 입맞춤하려고 하기 전에 수심이 깊은 눈빛을 하고 물었다. "네가 지금 뭐 하는지 알고 있어?" 그는 남자였다. 아주 정상적인 남자였다. 자기가 관심 있는 여자가 이러고 있고 그것도 평생을 함께하려는 여자가 그러니 그도 참고 싶지 않았다. 서하윤은 답하지 않았지만 그녀의 차가운 작은 손이 그의 옷으로 들어갔고 마치 남자의 다른 면을 보고 싶다는 듯했다. 차은우는 이게 여자의 무언의 답이라는 걸 알고 바로 밀어붙여 서하윤을 눕혔다. 그녀는 몸에 가운만 하고 있었고 그가 옷을 벗고 기다란 손으로 그녀의 가운을 가볍게 잡아당겼다. 모두 벗겨졌고 차은우는 동공이 더 어두워졌고 호흡이 가빠로워졌다. 방은 아주 화끈해졌고 서하윤은 마치 고통을 참는 듯이 미간을 찌푸렸다. 차은우는 갑자기 이상함을 느끼고 정신을 차렸다. 두 사람은 서로 안고 있었고 그는 그녀의 체온을 느끼며 힘들게 참고 있었다. 서하윤은 그를 보고 있는 것 같았지만 또 안 보고 있는 것 같았다. "하윤아, 뭐라고 말해봐." 서하윤은 갑자기 머리를 들어 남자의 목젖에 마구 입맞춤했다. 그녀의 행동이 너무 서툴렀고 마치 사람을 깨무는 것 같아 차은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