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9장

서하윤은 순간 머리가 새하얘 났다. 언제인지 차은우가 그녀의 자세를 고쳐 그녀가 그의 몸에 타고 앉게 되었다. 그는 한 손으로 그녀의 머리를 잡고 다른 한 손으로 그녀의 허리를 잡았다. 서하윤은 마치 목덜미를 잡힌 양처럼 움직일 수 없었다. 그녀는 이렇게 카리스마 넘치는 입맞춤은 처음이었다. 그가 놓아주었을 때, 그녀는 호흡이 가빠로웠고 조금 전 질식할 뻔했다! 그는 그녀의 손에 올렸던 손으로 아주 부드럽게 그녀의 머리를 쓸어내리며, 아주 나긋하고 만족스러운 목소리로 놀리며 말했다. "아직도 내가 나이가 많아서 싫어?" 만약 아직도 싫다면 그는 침대에서 그녀한테 보여주려고 했다. 서하윤은 입맞춤에 정신이 혼미했고 겁이 나서 겨우 숨을 고르고 말했다. "내가 맹세하는데, 절대 네가 나이가 많다고 싫어한 적 없어." "그래, 믿어줄게." 차은우의 목소리는 왜인지 아까보다 더 무거워졌다. 서하윤이 일어나려고 하자 차은우가 단호하게 말했다. "움직이지 마." 서하윤은 억울해서 말했다. "일부러 그러는 게 아니라, 이렇게 앉아 있으니까 불편해." "나도 불편해." 차은우의 목소리는 더 무거워졌다. 자신의 좋아하는 모습을 하고 있고 충동을 느끼게 하는 여자를 보고 있자니 그는 자신이 참지 못할 것 같았다. 서하윤은 거의 울 듯한 말투로 말했다. "손 놔." 그가 그녀의 허리를 놓아주면 그녀는 일어설 수 있다. 그의 손은 불이라도 붙은 듯 그녀의 허리를 아주 뜨겁게 했다. 차은우는 자신한테 괴롭힘당해 붉어진 입술을 보고 침을 꿀꺽 삼키고는 허리를 잡았던 손을 놓아주었다. 서하윤은 맹수라도 피하는 듯 재빨리 일어나 바로 온천을 나오며 말했다. "나... 피곤해, 가서 샤워하고 쉴 거야. 내일 봐!" 서하윤은 차은우를 보지도 않고 문을 열어 별장으로 들어갔는데 그 뒷모습이 마치 맹수를 피하는 것 같았다. 차은우는 어이없어 웃었고 수심이 깊어졌고 그제야 자신이 충동적이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온천에 오래 있었고 술까지 마셨기에 그는 아까 정신이 흐릿했다. 그는 손을 들어 미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