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장
“얼마를 더 주실 건데요?”
서하윤이 물었다.
일찍 나오는 것은 문제가 없다. 전에 약속한 오후 3시보다 한 시간 더 늦춰도 아무 문제가 없다. 되도록 빨리 이번 일을 마치고 그녀는 다른 계획이 있다.
“2천만원, 어때?”
만약에 며칠 전이라면, 장덕춘은 감히 가격을 올리지 못한다. 요즘 하윤이의 복원하는 기술을 눈으로 직접 확인한 결과, 그가 부탁했던 어느 업계의 복원 전문가보다 훨씬 뛰어났다.
그는 이미 생각해 놓았다. 이 두 폭의 그림이 끝나면 그는 하윤이를 경매장을 소개 해줄 생각이다.
서하유은 생각하더니 바로 동의했다.
박성재는 뭐라고 말하고 싶었는데, 할아버지의 경고가 생각이 나서 순순히 입을 다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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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씨 집안에서.
임진택은 출장하고 집에 돌아오자마자 진라희한테 어제 서하윤과 통화한 내용을 듣고 화가 나서 마시던 물을 테이블 위에 내동댕이쳤다.
“그래, 내가 준 카드를 쓴 적이 없다고 우기고 있잖아? 지금 바로 사람 시켜서 소비 기록을 찾아보도록 하지! 누가 감히 그 계집애한테 간땡이를 줘서 부모한테 이렇게 말하라고 한 거야? 오늘도 병원에 안 갔다면서. 수아가 피가 부족한 거 지켜만 보는 거야. 이리도 철없고 거짓말만 늘어놓다니, 더 이상 인정하고 싶지 않아!”
진라희는 어젯밤부터 지금까지 계속 골머리를 앓았다.
“그 아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겠고 보아하니 그 양엄마의 집에도 가지 않은 것 같은데, 만약에 밖에서 사고 쳐서 나중에 세명시에 있는 사람들이 그 계집애가 우리 집 딸이라는 거 알게 된다면, 그때 가서 우리의 체면이 말이 안 되는 거 아닌가요? 생각만 하면 머리가 아파요.”
“제가 전화해 볼게요. 그 아이보고 돌아와서 아빠 엄마한테 사과하라고 할게요.”
임수현은 싸늘한 얼굴을 하며 말했다.
서하윤이라는 이 친동생에 대해 그는 정말 싫어했다. 아무래도 시골에서 자랐고 임수아처럼 아빠랑 엄마한테 환심도 살 줄 몰랐다.
“다 제 잘못이에요. 아빠, 엄마 그리고 오빠 화부터 내지 마세요.”
임수아는 세상 억울한 듯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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