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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89장

“그런 것 같아. 요즘 디자이너 찾고 있다고 했어.” 서하윤은 문득 서하민도 곧 솔로를 탈출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하민은 눈을 굴리며 말했다. "뭐야? 사귄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결혼 준비? 너무 성급한 거 아니야?" "결혼을 위해 준비하는 건 좋은 일이야." 서하윤은 서하경이 인생 계획을 철저히 세우는 사람이라 생각했다. 이미 관계를 확정했다면 결혼을 염두에 두고 행동하는 것이 당연했다. 지금부터 미리 준비해 두면 막상 결혼을 앞뒀을 때 우왕좌왕하지 않아도 될 테니까. 하지만 서하민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어차피 지금 서하경하고는 말도 안 섞고 있었다. "오빠, 하경이 먼저 연애해서 질투하는 거야?" 서하윤은 눈을 굴리며 장난스럽게 물었다. 서하민은 눈을 부릅뜨고 즉시 변명했다. "내가 질투를? 그게 뭐가 부럽다고? 게다가 내가 뭐 여자가 없어서 안 만나는 줄 알아? 난 마음만 먹으면 여자는 금방 찾을 수 있어. 지금은 그냥 안 찾는 거야, 알아? 안 찾는 거라고!" 서하윤은 장난기 어린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알지, 알지. 우리 오빠를 좋아하는 여자는 세명시 한 바퀴는 돌고도 남겠다." "그렇지. 내가 지금 팔로워가 몇인데! 백만이 아니라 억 단위야. 여자친구 하나 만드는 게 뭐가 어렵겠어?" 서하민이 자랑스럽게 턱을 치켜세우자 서하윤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서하민은 말을 할수록 약간 마음이 허전해졌다. 그는 인기 배우였고 연예계에서 가장 핫한 남자 배우 중 하나였다. 하여 여배우들은 모두 그와 함께 작업하기를 원했고 그가 출연하는 작품은 각 플랫폼에서 서로 가져가려고 경쟁을 벌였다. 그런데도 정작 가슴을 뛰게 하는 여자는 한 명도 없었다. 그렇다고 솔로 생활을 끝내기 위해 아무나 찾는 건 원하지 않았다. 적당히 타협한 감정은 필요 없기에 여자 친구를 찾는 것은 그렇게 쉽지 않았다. 가끔 그는 자신의 성적 취향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의심하기도 했다. 하지만 남자에게는 더욱 끌리지 않았다는 것이 문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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