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81장
짧은 시간 동안 그녀는 매일 차은우와 만날 기회를 찾으려 했다.
물론 전부 업무상의 일이거나 커피를 가져다주는 일이긴 하지만 그녀에 대한 차은우의 태도는 달라지지 않았고 그녀와 다른 두 사람을 대한 태도는 완전히 같았다.
미인이라고 해서 특별히 신경을 쓰거나 자상한 태도를 보이는 일도 없었다.
보아하니 차은우는 서하윤과 통화할 때만 태도가 뚜렷하게 변했다.
우채림은 입술을 깨물고 고개를 숙여 새로 바꾼 네일아트를 쳐다보며 심장이 약간 떨리기 시작했다.
이번 출장은 그녀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그녀는 차은우의 여자가 되고 싶었다.
빛을 보지 못하는 애인이 되더라도 상관없다.
그녀는 차창 밖을 바라보다가 차은우를 향해 몸을 돌리고 말했다.
“회장님, 앞에 휴게소가 있는데 이 휴게소는 근처에서 가장 큰 휴게소로 음식 종류도 아주 많습니다.”
그녀의 철저한 준비성과 비교하면, 다른 두 명의 남자 직원은 다소 소극적인 모습이었다.
셋은 각자 맡은 역할이 분명했지만 중요한 건 누가 더 세심하고 배려 깊은가였다.
어쨌든 차은우와 함께 출장을 가는 건 흔치 않은 기회였으니 모두 자신의 업무 능력을 어필하고 싶어 했다.
두 직원의 시선은 동시에 우채림에게 향했다.
요즘따라 우채림은 아주 적극적이었다.
게다가 워낙 업무 능력이 출중하다 보니 두 사람과 함께 임시 비서로 선발된 것도 당연한 일이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보며 우채림에게 다른 속셈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 속셈의 최종 목표는 바로 차은우일 것이다.
“그래.”
차은우가 짧게 대답했다.
기사는 우채림을 힐끔 보더니 다시 운전에 집중했고 우채림은 몰래 입꼬리를 올렸다.
휴게소에는 많은 차가 주차되어 있었다.
이 휴게소는 쇼핑몰 규모로 건설되었는데 안에서 식사를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쇼핑도 할 수 있었다.
그들은 물만두 집으로 들어가 물만두 몇 그릇과 반찬을 주문했다.
“회장님, 식초 필요하세요?”
우채림이 물었다.
차은우는 고개를 들더니 아무 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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