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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59장

...... 김아정이 떠난 후 진미주는 다시 업무에 집중했지만 얼굴색은 아까보다 더 창백해졌다. 곧이어 휴대폰에서 새로운 메시지 알림이 계속 울렸다. 열어보니 최한빈과 김아정의 데이트 사진이 눈에 들어왔다. 한 장 한 장이 두 사람이 사랑에 빠진 흔적이었다. 진미주는 문득 깨달았다. 그녀와 최한빈은 오랜 시간 함께했지만 함께 사진을 찍은 적이 없었다. 최한빈이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해서 그녀는 두 사람의 사진을 찍을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최근 한두 달 동안, 두 사람의 관계는 점점 더 소원해졌다. 둘 다 바삐 지내다 보니 때로는 며칠 동안 전화 한 통도 없이 지냈다. 그러다 점차 최한빈이 그녀를 찾는 일은 거의 없어졌다. 그가 바빠서 그녀에게 시간을 내주지 못한 것이 아니라 그녀에게 시간을 쓰고 싶지 않았던 것이었다. 최한빈이 고수하던 원칙들은 사실 사람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것이었다. 그녀는 깊게 숨을 들이마시고 눈을 감은 채 휴대폰을 내려놓았는데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요동치는 마음을 가라앉혔다. 다시 눈을 떴을 때, 눈에는 더 이상 고통과 갈등이 없었다. 그녀는 다시 업무에 몰두했다. 몇 시간 후. 한 뮤직바. 가볍게 흘러나오는 음악과 좋은 분위기, 프라이버시도 잘 지켜지는 곳이었다. 시끌벅적한 바와는 달리 이 뮤직바는 진미주가 좋아하는 곳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녀는 술을 마실 수 없었고 서하윤도 운전 때문에 술을 마실 수 없었다. 그래서 그녀는 건강 차와 케이크, 그리고 간단한 안주를 주문했다. 오는 길에 서하윤이 말했듯이 저녁을 이미 먹어서 거창한 식사를 할 수는 없을 것 같았다. 진미주도 식욕이 없었다. 그래서 이곳을 떠올렸고 전화로 사장님에게 자리를 예약했다. 창가 자리에 앉으니 밖을 지나가는 행인들을 볼 수 있었다. 먼저 도착한 그녀는 자리에 앉아 창밖을 보며 멍하니 있었다. 머릿속을 비우려 했지만 계속해서 점심 때 본 사진들이 떠올랐다. 그 사진들은 한 번만 봤는데도 기억에 선명하게 남아 있었다. 그녀는 자기가 알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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