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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5장

“할머니는 보석을 수집하기 좋아하셔. 매년 생신 때면 보건품들도 많이 받지만 그래도 보석을 가장 마음에 들어하셨으니 당신이 한번 골라봐.” “알았어, 내가 볼게.” 서하윤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녀 역시 보석과 액세서리에 흥미가 있었기에 이곳에 진열된 보석들의 가치가 어느 정도인지 대략은 예상하고 있었다. ‘내가 지난번에 도박으로 번 돈이면 하나 정도는 충분히 살 수 있겠지?’ 그런 생각을 하며 서하윤은 에메랄드 목걸이 하나를 골랐다. 할머니가 가지고 있는 보석 중에 흔한 보석이라고 할 수는 있지만 그녀는 독특한 디자인에 이끌렸다. 심플한 디자인은 오히려 우아한 분위기를 강조하고 있었다. 그녀는 곁눈질로 가격표를 힐끗 쳐다보았다. 5억 5천만 원. 다행히 그녀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였다. “이거로 할게.” 목걸이를 집어든 서하윤이 차은우에게 말했다. 차은우는 그녀의 뒤에 서서 진지하게 선물을 고르는 서하윤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무언가에 열중하는 그녀의 모습은 평소보다도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차은우는 담담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그는 서하윤의 안목에 감탄했다. 할머니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디자인이었다. 서하윤은 매장 직원에게 카드를 건넸다. “돈은 내가 낼게.” 차은우가 그녀를 말리며 매장 직원에게 눈짓했다. 차은우를 알아본 매장 직원은 곧장 그가 내민 블랙 카드를 받아들었다. 서하윤이 난감한 얼굴로 말했다. “반반 부담하자. 계좌번호 보내줘.” 서하윤은 인터넷뱅킹을 열며 그에게 말했다. 차은우는 굳이 더치페이를 고집하는 그녀의 모습에 인상을 찡그리며 대꾸했다. “됐어.” 그의 표정이 살짝 굳은 것을 보고 서하윤도 더는 고집하지 않았다. 백화점을 나가는 길, 서하윤은 옷매장에 들러 의상 한 세트를 구매했다. 최금주는 나이가 들어도 관리를 느슨히 하지 않았기에 사이즈를 고르기가 편했다. 차은우는 그녀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입술을 살짝 깨물었다. “아까 위층으로 올라갈 때부터 할머니랑 어울린다고 생각했던 옷이야.” 서하윤이 말했다. 차은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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