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2장
“너희 집 은우랑 같은 방향이었지? 군월에 있었던 거 같은데. 그럼 차 회장이 은아 좀 바래다줘.”
강재민은 안배를 다 해놓았다.
서하윤은 두 눈을 깜박였다.
차은우가 소유하고 있는 부동산이 많다는 걸 알고 있다. 그리고 군월은 청하 그룹 근처에 있었다.
다만 그들이 사는 힐리우스와 같은 방향이 아니었다.
“같은 방향 아니야. 나 힐리우스에서 살아.”
차은우는 망설임 없이 거절했다. 심지어 이유를 둘러대지도 않았고 아주 단도직입 적이었다.
강재민은 당황했고 심은아의 미소도 굳어졌다.
다른 사람은 마치 그들의 대화를 듣지 못한 모양이었다.
“그럼 택시 타고 갈게.”
심은아는 한정판 가방을 꼭 잡았다.
강재민도 약간 어색했다.
“내가 바래다줄게. 나도 군월에 집이 있거든. 오늘 거기서 자면 돼.”
“고마워.”
심은아가 대답했다.
차은우가 서하윤의 작은 차에 타자, 다들 또 한 번 놀랐다.
“저 차, 무슨 브랜드야? 요즘 새로 나온 한정판이야?”
유영호가 이마를 찌푸리며 물었다.
‘처음 보는 거 같은데?’
심은아는 그 브랜드를 잘 알고 있었다. 왜냐면 그녀의 프로그램에서 홍보한 적 있기 때문이었다.
“새로운 에너지로 움직이는 국산차야.”
심은아는 차은우와 서하윤이 도대체 어디까지 갔는지 궁금했다.
‘국산?’
“차 회장 비서의 차겠지.”
민연우가 입을 열었다.
그는 두 눈에 불을 밝히며 서하윤을 쳐다보았다. 보아하니 서하윤은 그저 일반인이었다. 돈에 관심 없고 청순한 척하는 것도 옆에 차은우가 있어서 그럴 것이다.
‘차은우가 질리면 서하윤이 어떻게 계속 오만하게 구는지 보자.’
재력 없고 권력 없는 여자를 좌지우지하는 건 제일 쉬웠다.
강재민은 혀를 한번 찼다.
“난 또 한청판인 줄 알았네.”
——
술을 몇 잔 마신 차은우는 살짝 취한 느낌이 들었다.
서하윤의 차는 확실히 작았다. 혼자 탈 땐 별 느낌 없었지만, 차은우가 올라오자, 차 안의 공간이 더 비좁아진 느낌이었다.
“피곤하면 잠깐 눈붙이고 있어. 집에 도착하면 내가 깨울게.”
서하윤은 피곤해 보이는 차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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