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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87장

강서진이 말했다. “며칠 후에 네 오빠랑 가영이가 결혼식을 올리는데, 은우가 지금 상태로는 참석 못 해도 상관없어. 당일에 네 오빠 동료들도 많이 올 거고, 네 새언니 친구들도 꽤 올 거야.” 아직 외부 사람들은 차은우가 그녀의 사위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다들 차은우와 문예리가 커플로 알고 있는 상황이었다. 서하윤이 말했다. “은우 씨랑 얘기했는데, 결혼식 다음 날 우리끼리 가족 모임할 때 오기로 했어요. 결혼식 당일은 참석하기 어려울 거예요. 이건 제가 오빠한테 따로 얘기할게요.” 강서진이 말했다. “설명할 필요 없어. 이 말은 네 오빠가 먼저 나한테 한 거야. 가족끼리는 그런 거 신경 안 써.” “네.” 서하윤은 고개를 끄덕였다. 30분 후, 서하윤은 강서진의 발목 부기가 조금씩 가라앉는 것을 확인하고, 더 이상 아프지 않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서야 안심하고 떠났다. 서하윤이 떠나자마자 강서진은 진병덕로부터 걸려 온 전화를 받았다. “진 사장님?” “서진 씨, 제가 배달로 약주를 배달시켰습니다. 소문에 효과가 좋다고 하네요. 잠시 후 받으시면 약주로 잘 문질러보세요. 그래도 불편하면 연락 주시면 제가 병원으로 모시겠습니다.” 진병덕의 말투에는 진심 어린 걱정이 담겨 있었다. 강서진은 감사의 마음을 담아 대답했다. “진 사장님, 정말 감사합니다. 지금은 많이 좋아졌어요.” 처음에는 진병덕이 냉정한 사람처럼 보였지만, 가까워질수록 세심하고 배려심 많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진병덕은 다시 한번 주의를 당부했다. “절대 방심하지 마시고, 잘 관리하세요. 만약 내일 아침에도 계속 아프면 병원에 가야 합니다.” “알겠습니다.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아요.” 강서진을 말하면서 발목을 살폈다. 방금 발목을 움직여서 그런지, 갑자기 통증이 찾아왔다. 방금 하윤이가 떠날 때까지만 해도 별로 아프지 않았는데, 왜 지금 더 아파진 거지? “참, 제가 서진 씨께 여쭤볼 일이 좀 있습니다. 며칠 뒤 발목이 괜찮아지시면 식사 한번 하시면서 자세히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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