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82장
서하경은 빵을 정말 좋아해서, 바로 봉투를 열어 확인했다.
“우리 누가가 만든 빵은 정말 최고야! 빵집 빵보다 더 맛있어!”
서하윤이 말했다.
“시간 되면 또 만들어서 가져다줄게. 그리고 대회 없을 때는 꼭 일찍 자.”
서하경은 서하윤의 말을 늘 잘 따랐다.
“알았어, 누나. 대회 끝나면 잘 쉴게. 맞다, 형부 요즘 어때? 예전 기억 돌아왔어?”
그는 형부에 대한 존경도 있었지만, 조금의 원망도 있었다.
누나가 3년 넘게 기다렸는데, 형부는 기억을 잃고 돌아왔고, 최근에도 해결해야 할 일이 많아 보였기 때문이었다.
서하윤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우리는 지금 잘 지내.”
“형부가 기억 잃었다고 누나를 괴롭히면 바로 나한테 말해. 내가 확실히 혼내줄게.”
서하경은 주먹을 문지르며 말했다. 매일 권투를 연습하는 그는 누나를 지키는 데 자신이 있었다.
남매는 조금 더 이야기를 나눈 뒤, 서하윤은 학교 건너편 KFC로 가서 최한영을 기다렸다.
최한영이 숨을 헐떡이며 뛰어왔다.
“언니, 방금 동기가 일이 좀 있다고 해서. 많이 기다렸어?”
“앉아서 좀 쉬어. 나도 방금 도착했어.”
서하윤이 말했다.
최한영은 안심하며 말했다.
“그럼 다행이네. 뛰어오면서 늦으면 어쩌나 했어.”
최한영은 항상 시간을 잘 지키는 사람으로, 평소에 약속 시간을 어기는 걸 매우 싫어했다.
그래서 누군가를 기다리게 하면 항상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뭐 먹고 싶어?”
서하윤이 물었다.
“치킨버거랑 매운 닭날개, 그리고 콜라.”
최한영은 보통 KFC에서 자주 먹지 않았지만, 체중 관리를 하다 보니 종종 참았던 음식을 먹고 싶을 때가 있었다.
그럴 땐 가끔씩 먹곤 했다.
서하윤도 오랜만에 이런 고칼로리 패스트푸드를 먹는다고 해서, 두 세트를 주문했다.
학교 근처 KFC는 사람이 많았고, 특히 저녁 시간이라 더 붐볐다.
여러 학생들이 최한영을 알아보고 인사를 건넸고, 최한영은 밝고 명랑한 태도로 반갑게 인사했다.
그중 한 애는 최한영에게 남자친구인 강하늘이 요즘 왜 안 보이냐고 물었다.
강하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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