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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53장

사는 게 잠 재미가 없어! 비서는 한껏 식은땀을 흘리며 간절히 추미은을 달랬다. “회장님께서 지금 막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오고 계세요! 추미은 씨, 일단 내려오세요. 회장님께서 올라오시면 직접 물어보면 되잖아요. 회장님은 늘 말한 대로 행동하시는 분이시고, 누구보다 추미은 씨가 더 잘 아시잖아요. 그리고 어떤 사람들은 회장님 인생에서 결국 스쳐 지나가는 존재일 뿐이에요. 그런 사람이 어떻게 추미은 씨보다 중요할 수 있겠어요? 추미은 씨야말로 회장님과 평생을 함께할 사람이에요! 두 분이 함께 겪어온 일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지금은 단지 작은 문제에 부딪힌 것뿐이에요!” 그 말을 들은 추미은의 얼굴에 잠깐 망설임이 묻어났다. 어쩌면 정말로 이 모든 것이 작은 문제에 지나지 않는 것일지도 몰라. 맞아... 서하윤은 단지 스쳐 가는 사람일 뿐이야. 나야말로 그 사람이랑 평생 함께할 사람이야. 나랑 차은우는 그렇게 많은 것을 함께 겪어왔는데, 어떻게 서하윤 같은 사람한테 쉽게 빼앗아 갈 수 있겠어? 서하윤은 그저 속셈만 가득한 도둑에 불과해, 그런 사람이 어떻게 끝까지 웃을 수 있겠어? 바로 그때,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면서 차은우가 걸어나왔다. 옥상 위에 위험하게 서 있는 추미은을 본 그는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미은아, 거기서 내려와.” 낯익은 목소리를 듣자, 추미은은 즉시 시선을 차은우에게 돌렸다. 그녀의 두 눈가가 금세 붉어졌다. “나 안 내려갈 거야. 더는 당신한테 짐이 되고 싶지 않아. 진영 씨, 우린 결국 인연이 아닌가 봐! 이젠 당신이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거 알아. 차라리 내가 물러나 줄게! 예전에도, 지금도, 난 당신이 행복하길 바랄 뿐이야!” 추미은은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그녀는 마치 삶의 미련 따위는 없는 듯, 오로지 죽음만을 향해 한 발씩 다가서려는 느낌이었다. 그녀는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잠깐 사이에 병원 앞은 사람들로 북적였고, 여기저기서 카메라 플래시가 터졌다. 기자들도 몇몇 보였는데, 모두 긴박한 표정으로 그 장면을 찍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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