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6장
서하윤은 직접 가서 확인하기로 했다. 자기가 다시 태어나서 나비 효과가 생긴 건지, 아니면 진라희가 꾀병을 부리는 건지.
퇴근한 후, 서하윤은 일단 병원에 가서 수술받은 박재성 상태부터 확인했다.
그러고 나서 임씨 가문으로 갔다.
임씨 가문은 벌써 준비를 다 했다.
진라희는 정교한 메이크업을 지우고 침대에 누워있었다. 그리고 정말 많이 아픈 것처럼 허약한 척 연기를 했다.
방안에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진라희는 살짝 찔리는 마음으로 입을 열었다.
“올지, 안 올지, 아직 확실하지 않잖아요. 만약 정말 오면 어떻게 할 건데요?”
“일단 자기 잘못을 승인하게 하고 다시 장 실장을 찾으라고 해야지. 지금은 아직 최악의 상황이 아니야. 만회할 여지가 있어.”
임진택이 대답했다.
임주현은 이마를 찌푸렸다.
“아버지, 제가 보기엔 서하윤, 장 실장의 애인 같지 않던데요?”
“형, 잊었어. 술집 문 앞에서 서하윤이 우릴 어떻게 대했는지. 장 실장이 서하윤 감싸는 거, 형도 봤잖아. 그런데도 서하윤이 좋은 여자라고 생각해? 시골에서 나온 여자가 뭘 알겠어? 친부모한테 원하는 걸 얻지 못하니까, 돈 많은 남자한테 들러붙은 거라고. 흔히 있는 일이잖아.”
임수호는 점점 서하윤에게 싫증을 느꼈다.
임수호 주위에도 높이 올라가려고 그에게 들러붙는 여자들이 있었다.
물론 그 여자들도 진심은 아니었다.
자기 동생이 그런 여자와 똑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니, 임수호는 불쾌한 감정이 들었다.
임수환은 두 사람을 보며 무표정인 얼굴로 말했다.
“장 실장의 애인이든, 아니든, 둘이 아는 사이인 것 틀림없어. 회사를 위해서, 두 사람이 아무 사이 없다고 해도, 있게 만들어야 해.”
“그래도 너희들 친동생인데, 어떻게 불구덩이로 밀수가 있어?”
진라희는 약간 안쓰러운 마음이 들었다.
“엄마, 우리 회사가 이렇게 된 게 다 서하윤 때문이에요. 게다가 한동안 병원에 가서 헌혈 안 했잖아요. 우리를 가족으로 생각 안 하는 사람, 잘해줄 필요 없어요.”
임수환은 아주 무정했다.
그에게 있어서 회사가 중요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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