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93장
저택에 들어서니 곽씨 가문 사람들이 보였다.
곽경훈은 서하윤에게 가족들을 간단히 소개했는데 그중에는 곽호영과 곽문서의 부모님, 그리고 곽경훈의 셋째 삼촌인 곽은평 부부, 그리고 곽경훈의 할아버지인 곽명준이 있었다.
그들은 서하윤을 아래위로 훑어본 뒤 차갑고 무덤덤하게 고개를 끄덕였는데 곽경훈을 제외한 사람들은 모두 서하윤을 그닥 믿지 않는 눈치였다.
하지만 곽경훈은 이미 의뢰 비용을 지불했기에 서하윤은 그 사람들의 생각을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지금 중요한 건 악물을 찾는 것이다.
대신 박재성이 불만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곽경훈에게 물었다.
“곽 대표님, 하윤이 누나한테 수고비 얼마나 줬어요? 전처 친구라고 해도 돈은 제대로 주셔야 해요!”
곽씨 가문 사람들의 태도로 보았을 때, 박재성은 20억으로도 부족하다고 여겼다.
뭐가 그리 잘났다고?
그렇게 잘났으면 의뢰하지 말던가!
박재성은 어딜 가나 누군가 그의 심기를 건드리면 반드시 복수해야 하는 성격이었다.
곽명준은 그제야 박재성을 알아보았다.
세명시 사람이라면 박재성의 성격을 잘 알고 있었다. 박재성은 워낙 독설가라 한 마디 말로도 사람의 정곡을 찌를 수 있었다.
곽씨 가문 사람들은 안색이 변했다.
그들은 조금은 과할 정도로 예쁜 이 여자에게 얼마를 주었던 전혀 상관이 없었다. 다만 이렇게 예쁘고 젊은 여자가 정말 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지만 생각했다.
아무튼 그닥 믿음이 가지 않았다.
곽경훈이 굳이 서하윤을 여기까지 부르지 않았더라면 그들은 오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니 돈을 얼마 주었든 간에 전혀 상관이 없지만 박재성의 태도는 정말 거슬렸다.
대체 집에서 교육을 어떻게 받은 건지.
“박재성?”
곽명준은 미간을 찌푸렸다.
그러자 박재성은 곽명준을 향해 미소를 지었다.
“맞아요, 어르신.”
곽경훈은 무덤덤한 표정을 지었지만 사실 서하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방금 계좌로 돈 더 이체했으니 확인하세요.”
서하윤은 눈썹을 치켜올리며 고개를 끄덕이더니 곽씨 가문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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