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12장
서하윤은 고개를 끄덕였다.
곧 그녀는 문예리와 함께 모든 소장품을 다 둘러보았다.
서하윤은 몇 분간 침묵하다가 입을 열었다.
“여긴 아무 문제도 없어요. 그리고 아버님의 소장품은 전부 진품이에요. 혹시 문형식 씨 평소에 뭐 하고 다니는 물건은 없었어요? 예를 들면 옥으로 된 목걸이라든지? 혹은 반지나 팔찌 같은 거요.”
문형식 방 구조로 보았을 때 이상한 점은 없었다.
문예리는 잠시 생각하다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크게 인상은 없어요. 1년간 매일 긴 옷만 입고 다녀서 보지 못했을 수도 있고요. 근데 확실한 건 악세사리를 하고 다니는 습관은 없다는 거죠. 평소에도 기껏해야 시계만 했었거든요.”
서하윤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요. 문 회장님과 사모님한테도 한 번 여쭙도록 하죠.”
“그래요. 오빠 상황은 두 분이 더 잘 아실 수 있어요.”
두 사람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려는 순간, 갑자기 찢어지는 듯한 비명이 들려왔다.
“으악! 아아아아악!”
마치 공포에 빠진 사람처럼 그 비명은 아주 처절했다.
문예리는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오빠예요!”
서하윤은 어두운 표정으로 물었다.
“평소에도 이런 적 있어요?”
“요즘 들어 그러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며칠 동안은 괜찮았는데... 또 저러네요. 매번 저렇게 소리를 지르고 나면 자살 시도를 했었죠.”
문예리는 불안한 표정으로 당장 아래층으로 내려가려고 했다.
서하윤은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문예리와 장민호의 말에 따르면 문형식은 마음이 아주 강한 사람이라 좌절로 인해 정신질환을 일으킬 성격이 아니었다.
게다가 심리 의사의 도움도 아무런 효과가 없는 걸 보면 이건 악물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아주 높았다.
방금 그녀는 문형식 방문 옆에 부적을 하나 놓았고 이 부적은 악물의 영향을 줄여줄 수도 있었다.
그런데 문형식은 오히려 더 당황하며 소리를 질렀기에 서하윤은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녀는 의혹을 품고 계단을 내려갔다.
문창호와 현정숙은 너무 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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