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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장

“하지마! 무진아…”기무진의 갑작스런 행동에 소만리는 얼굴이 창백해졌다. 그녀는 기모진이 지금처럼 음흉하고 포악한 모습을 본 적이 없었다. 그녀는 뱃속의 아이가 사라질까 봐 갑자기 두려웠다. 하지만 모진은 그녀가 도망가지 못하게 단단히 껴안았다. 기모진이 이렇게까지 그녀를 싫어할 줄 몰랐다. 소만리는 혼수상태에 빠져 12년 전 아름다운 여름을 꿈꿨다. 햇빛 모래사장과 녹나무… 소만리는 모래사장에서 조개를 줍고 있었고, 저 멀리 큰 바위에 말없이 앉아 있는 남자아이를 보았다. 하지만 그는 행복해 보이지 않았다. 그녀는 이때 기모진을 처음 봤다.12살의 그는 이미 출중한 외모와 건장한 몸을 가지고 있었다. 단지 그는 행복해 보이지 않았다. 소만리는 맨발로 조심스럽게 그에게 다가가 힘들게 주운 무지개색 조개 하나를 건넸다. “오빠, 이거 가지세요, 항상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기모진이 곁눈질로 그녀를 바라봤다. 가늘고 긴 두 눈 속에 경계심이 있었다. 그는 명품 슈트를 입고, 신발 또한 한정판이었다. 하지만 소만리는 옷을 너무 많이 빨아 하얗게 변한 치마를 입고 있었다. 두 사람은 어울려 보이지 않았지만 그는 결국 소만리에게 손을 내밀었다. 다시 만난 다음날, 같은 시각 그는 답례라며 밀크티 한 잔을 건넸다. 소만리는 웃으며 받았다. 이것은 그녀가 처음으로 마시는 맛있는 밀크티였다. 기모진은 그녀의 웃는 모습이 밀크티 보다 더 달콤하게 보였다. 그 여름 날, 그들은 매일 모래사장에서 우연히 만나 함께 놀았다. 그러던 어느 날, 소만리는 발을 유리에 베여 피가 흘렸고, 기모진은 그녀를 업고 보건소에 갔다. 그녀는 그의 등에 업혀 석양에 볼이 빨갛게 타 심장이 매우 빠르게 뛰었다. 그녀는 얼굴을 붉히며 자신도 모르게 기모진의 목을 끌어안으며 "모진 오빠, 당신과 영원히 함께 놀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기무진은 바로 대답했다."그래, 나중에 커서 네가 나의 신부가 되면 영원히 함께 놀 수 있을 거야." 하지만 이런 순진한 약속을 한 후, 그들은 긴 이별을 맞이했다. 그날, 그녀는 그와 작별인사를 한 후 정말 다시는 볼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다시 만났을 때 그는 경도 지역의 황태자였고, 사랑하는 여자가 있었다. 그 여인의 이름은 소만영이었다. 소만리는 꿈에서 깨 지친 눈을 떴을 때 눈 앞에 낯선 환경이 펼쳐져 있었다. 게다가 이상하게 온 몸이 쑤시고 몸을 움직이기 불편했다. "아, 죽은 줄 알았더니 드디어 눈을 뜨게 된 건가?" 귓가에 여자 비웃음 소리가 들렸다. 그녀는 소만영의 아름다운 갸름한 얼굴과 여우 같은 눈에 분노와 질투가 담겨 있는 것을 보았다. 질투? 소만리는 소만영이 왜 자기를 질투하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소만리 넌 정말 내가 본 사람중에 가장 대단한 여자야, 이런 식으로 병원에 입원하다니!" "병원…? "소만리가 주위를 둘러보니 이곳은 병원이었다. 그녀는 잠들기 전에 있었던 일을 기억나자 갑자기 소만영이 질투하는 이유를 이해했다. 그녀는 속으로 아이러니함을 느꼈지만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이 염치없는 년! 소만리 너 진짜 뻔뻔하구나!” 소만영은 핏대를 올리며 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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