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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7장

그렇구나… 넌 한 평생 소만영에게만 영원히 같이 살자는 약속을 했구나… 나한테 했던 말은 그저 어린 너의 막말이었고 나는 그저 스쳐지나가는 사람이었구나.. 하… 소만리는 눈을 질끈 감았다. 얼굴로 흘러내린 이것이 눈물인지 빗방울인지 알지는 못했다. 그녀가 다시 일어나기도 전에 경찰이 와서 그녀를 육정이랑 같이 경찰차에 태웠다. 48시간동안 감금된 시간안에서 소만리는 또 한번 고문을 당하였다. 그녀는 이미 감각이 둔해졌다. 입에서 피가 흘러나와도 아픔이 느껴지지 않았다. 그저 눈물만 하염없이 흘러내렸다. 눈물은 그녀의 마음을 태우고 시야를 가렸다, 소만리는 철문쪽으로 기어갔지만 뒤에서는 자신을 때리고 밟고 온갖 폭력을 가하고 있었다. 그녀는 철창 밖에서 들어온 한줄기 빛을 보며 서글프게 웃었다, 오랜 시간동안 그녀만 환상속에서 살고 있었다. 그리고 환상속에 남자 주인공은 이미 그녀를 잊은지 오래였다. 소군연은 수소문을 하여 여러 사람의 손을 빌려 그제서야 소만리를 나오게 하였다. 그는 소만리를 데리고 남사택한테 가서 검사를 받으려고 했다. 결과가 나오자 남사택의 안색이 어두워졌다. 원래 약물로 컨트롤이 가능했었던 종양이 다시 악화되었기 때문이다. 그는 그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나서 수치가 이렇게 낮아졌는지는 몰랐다. 그는 소만리에게 진통제를 처방하고 다른 전문가들과 함께 소만리의 종양제거 수술을 의논했다. …… 기모진은 경찰서에 가서 소만리를 찾으려고 하자 그제서야 그녀가 풀려나온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는 화가 나서 소만리의 집으로 찾아가 병원에서 금방 나와 쉬고 있는 소만리를 끌어잡았다. “죄를 지었는데 잠이 오냐?” 소만리는 머리가 깨질듯이 아팠지만 화가 잔뜩 난 기모진의 얼굴을 보자 웃음이 났다. “기사장님은 제가 어떻게 하기를 바라나요? 사람 구해서 나를 뚜드려 패거나 아니면 나를 그냥 죽이는건 어때요?” 기모진은 소만리의 태도가 불만인게 보였다. 그녀의 손을 잡으면서 “널 죽이라고? 꿈도 꾸지마.” 그의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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