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0장
그녀가 이틀 동안이나 실종되었다고?
그녀는 왜 이틀 동안 자신의 실종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는 것일까.
그녀는 기모진이 쇼핑몰에서 그녀를 강제로 끌고 갔다가 교통사고를 보고 여기까지 따라왔다는 것을 기억했다.
기모진은 그 자리에 서서 기묵비가 소만리를 데리고 점점 인파로 북적이는 거리의 뒤편으로 사라지는 걸 지켜보았다.
그의 쓸쓸한 눈빛에는 고요히 편집증과 광적인 소유욕이 흐르고 있었다.
천리, 다시는 당신이 내 곁을 떠나지 않게 하겠어.
절대 안 돼.
......
소만리는 기묵비를 따라 아파트로 돌아갔다.
돌아가는 길, 소만리의 손에는 여전히 책갈피가 들려 있었고, 머리속에도 기모진의 그 말이 메아리 쳤다.
"천리, 네가 아직도 이 책갈피를 소장하고 있다는 건 아직도 네 마음속에 내가 있다는 뜻이야."
이 책갈피는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집에 들어서자 소만리는 단도직입적으로 궁금한 점을 물었다.
"묵비, 나와 기모진, 예전에 무슨 일이 있었나요? 제가 기억을 잃은 부분이 그와 관련이 있나요?"
기묵비는 그 말을 듣고 놀란 듯 어쩔 수 없이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내가 당신에게 고백하지 않을 수 없겠어요.”
"묵비?"
"네, 미랍, 당신이 잃어버린 기억의 일부는 실제로 이 사람과 관련이 있어요."
기묵비는 솔직하게 인정했다.
소만리의 심박수는 갑자기 리듬이 흐트러졌고, 자신이 남편이라는 기모진의 말을 떠올리며 소만리는 더 걱정스럽게 물었다.
"설마 나와 그 사람이 정말 부부인가요?"
"당신들은 정말 부부였지만, 당신은 결코 그를 사랑하지 않았고, 당신의 행동에 대한 그의 태도는 더할 나위 없이 잔혹하기 때문에 당신은 그를 매우 미워하고 증오했어요.”
“당신과 기모진이 결혼한 이유는 다른 사람에 의해 계획된 것이었고, 어쩔 수 없이 기노인에게 강요 당했어요. 결혼 후에도 기모진은 당신의 감정을 전혀 무시했고, 첩과 다정하고 친밀했어요. 그리고 심지어 첩이 당신을 다치게 하는 것을 용서하기까지 했어요. 당신이 숨을 거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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