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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5장

"휴..." 소만영이 통제불능으로 울부짖는 말과 함께 법정 안은 순식간에 야유가 터져 나왔다. 소만영은 두 눈이 붉어지고, 숨을 헐떡이고 있다가 이제야 자신이 실언한 것을 깨달았다! 그녀는 자백하지 않았지만 뜻밖에 입을 열었다가 그녀가 모보아를 죽였다는 사실을 뻔뻔스럽게 말해버렸다! 소만영의 변호인은 멍하니 그녀를 바라보다 이미 맥이 풀린 느낌이었다.. "소만영 너였구나! 이 살인자! 이 흉악범아!" 시금의 감정이 무너지는 듯 욕설을 퍼부었다. 소만영은 섬뜩한 눈빛으로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기모진은 가만히 소만영의 추악한 얼굴을 바라보다 침착하게 말했다. “소만영, 당신 말이 맞아, 당신이 그때 정말 삭제했잖아. 하지만 내가 기술적 수단을 통해 삭제된 영상을 복원해 달라고 했어.” "……...." 소만영은 어찌할 바를 몰라 기모진을 바라보다가 갑자기 애처로운 눈빛을 보냈다. "왜요? 모진, 나한테 왜 이러는 거예요? 나는 당신이 가장 사랑하는 여자예요! 당신이 평생 나를 사랑하며 지켜주겠다고 했는데 왜 소만리라는 천한 사람을 도와 나를 모함해요? 왜!" 이 뻔뻔한 질문에 기모진의 눈빛이 싸늘해졌다. “더 이상 이런 수법 쓰지 마. 소만영 처음부터 끝까지 내가 사모했던 여자는 누구였지.” “………..” “모보아와 만리의 외할아버지, 두사람의 생명에 대한 마땅히 받아야 할 벌을 곧 받게 될 거야.” 치모진의 아무런 감정도 없는 말에 소만영은 통제가 불가능하여 증인석을 뛰쳐나왔으나 곧 법정경찰에 의해 제압되었다. 그러나 소만영은 여전히 온 힘을 다해 몸부림치며 소만리를 매섭게 쏘아보았다. “소만리 이년아! 다 네 탓이야 널 절대 용서하지 않을 거야! 내가 유령이어도 널 절대 놓지 않을게, 넌 절대 모진과 살 수 없어, 내가 반드시 너를 저주할 거야, 그리고 니가 낳은 그 사생아 모두 죽을 수밖에 없어!” 기모진의 얇은 입술이 오므라들어 딱딱하게 구부러져, 소만영의 악랄한 저주는 그를 분노로 가득 차게 했다. 이때 사화정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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