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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4장

“아빠.” 기란군이 이때 그를 불렀다. 기모진은 놀라고 기뻐하며 쳐다보았고, 잘생긴 꼬마는 살짝 미소를 지으며 그를 향해 걸어갔다. 그 크고 순수한 눈은 보면 볼수록 소만리를 닮았다. 사실 소만리가 세상을 떠난 지 3년동안 기란군이 자기 아버지를 부르는 소리를 거의 들어본 적이 없었고, 불러도 목소리만 그럴듯하게 들릴 뿐 지금처럼 활력이 넘치지 않았다. “아빠, 아빠도 어머니 집에 계셨어요? 어머니랑 함께 제 생일 준비하시는 거 아니에요?” 생일. 기모진은 이제야 생각이 났다. 내일이 바로 기란군의 생일이었다. 기란군은 다섯 살이지만 기억 중에 이 아이의 생일을 함께 보낸 적이 별로 없는 것 같았다. “군군, 아버지는 이제 가실 거야, 그러니 할말이 있으면 다음에 이야기 하세요.” 소만리가 다가와서 살짝 미소를 지으며 기란군에게 이렇게 말했다. 말 속에 손님을 내쫓는 명령의 깊은 뜻은 기모진에게 들려 준 것이었다. 그녀는 고개를 돌려 남자를 바라보며, 곧바로 차가워진 눈빛으로 말했다. “당신은 가도 돼요.” 기모진은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난 곧 갈 건데, 내일이 군군의 생일.......” “생일? 기 도련님은 정말 좋은 아빠군요.” 소만리가 조롱을 하며 끼어들었고 그녀의 눈썹이 더욱 맹렬해 보였다. “소만영이 당신에게 낳아준 아들은 보물처럼 귀하게 여기고, 그럼 내가 낳은 아이는요? 당신은 한번도 묻지 않고, 심지어 옥중에서 제왕절개 해서 내 친자식을 빼앗고 그 아이를 사생아 취급했어요!” “오랜 세월 동안 내 친자식이 어떻게 생겼는지 조차 보지 못했어요. 소만영이 빼앗은 각막에 눈이 멀었을 때, 어리석게도 소만영이 준 “어린이 사진”을 보물처럼 간진했죠. 나는 나중에서야 그것이 거리의 풍경 사진이라는 것을 알았었죠.” 이 말을 들은 기모진은 이미 소만리와 함께 가슴이 아팠다. 그는 그해 길에서 소만리가 허둥지둥 눈물을 흘리며 무릎을 꿇고 풍경사진을 찾았을 때를 생각했다. 그는 그녀가 왜 보통의 평범한 엽서를 그렇게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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