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3장
소만리의 말이 끝나자, 위청재의 안색이 급격히 창백해졌다. 그녀는 깜짝 놀란 듯 눈을 부릅뜨고 믿을 수 없다는 듯 눈매가 곱지만 서리 같은 얼굴을 하고 있었다.
얼굴이 창백해지고 입을 벌린 채 어리둥절해 하는 위청설의 모습을 본 위영설은 얼떨떨해하며 소만리가 방금 한 말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고모.......”
“당신, 당신 방금 뭐라고 했어?”
위청재는 위영설을 무시하고, 떨리는 손가락이 소만리를 가리키며 말했다.
“아까 한 말을 다시 한번 말해봐, 당신, 당신 도대체 누구야!”
위청재가 놀라 말도 제대로 못하는 모습에 소만리는 유유히 의자에 기댔다.
그녀는 예쁜 입꼬리를 올리며 똑바로 쳐다봤다.
“그날도 여기 있었는데, 내가 기씨의 집 대문에 들어가 기모진과 결혼하고 싶다면 죽은 사람이 살아나지 않는 한, 지금 “죽은 사람”이 당신 앞에 서 있는 거죠. 어때요? 놀라워요?”
“......”
위청재는 그 말을 듣고 심장 박동이 심하게 떨렸고 패닉에 빠져 의자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당신, 당신은 천미랍이 아니야!”
소만리는 여전히 태연하게 웃으며 말했다.
“겨우 3년 밖에 안됐는데 좋은 시어머니가 저를 그렇게 빨리 잊으셨어요?”
“.........”
위청재는 말문이 막힌 듯 천천히 일어나는 소만리를 쳐다보았다.
그녀는 아리따운 자태와 차갑고 강렬한 카리스마와 함께 위청재를 향해 한 걸음씩 다가왔다.
소만리가 한 발짝 다가갈 때마다, 위청재는 비틀거리며 뒤로 물러섰고, 장식장에 부딪혀 위청재는 비로소 발걸음을 멈추었다.
“당신 더이상 다가오지 마!”
위정재는 소리를 높여 막았고, 놀라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나한테 떨어져!”
소만리는 살짝 웃었다.
“시어머니한테 가까이 가지 않으면 어떻게 잘 보여요?”
“.........”
위청재는 놀라서 소만리를 곁눈질로 힐끗 쳐다보았다. 그러나 황급히 눈을 뗄 수 밖에 없었다.
소만리는 손을 뻗어 위청재의 손목을 움켜쥐고 그녀를 앞으로 끌어당기며 강요했다.
“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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