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0장
그런데 지금, 당신은 황당무계하게 죽은 나를 희롱하는데, 당신은 나를 사랑한다고?
기모진, 당신 정말 웃겨.
“세시간 후에 난 F국에 다녀와야 해. 아마 이틀정도 걸릴 거야.”
남자의 낮은 목소리가 가볍게 전해 들려왔다.
F국?
소만리는 눈을 살짝 깜빡거리며, 무뚝뚝하게 대답했다.
“알겠어요.”
그녀의 감정 없는 대답을 듣고, 기모진은 눈을 들어 백미러에서 소만리를 보았다.
소만리는 차갑고 무뚝뚝한 표정이었다.
차가 멈춘 후, 소만리는 차에서 내려 집안으로 들어가 기란군을 보러 가려다가 문득 오늘 아침 사화정이 그를 데려간 것이 생각났다.
기란군은 그들의 손자는 아니지만, 사화정과 모진의 마음에 기란군은 친자식이고, 그들은 이 아이를 정말 진심으로 좋아했다.
소만리는 방으로 돌아와 잠옷을 챙겨서 목욕할 준비를 했다.
그러나 막 몸을 돌려보니, 기모진이 복잡한 표정으로 자신을 쳐다보고 있었다.
“왜요? 방금 당신 어머니께 그런 태도로 말씀 드리지 말았어야 했다고 탓하고 싶은 거예요? 아니면 당신 전 부인 소만리가 영락없는 천한 여자라는 것을 인정해서 내가 그녀를 위해 논쟁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해요?”
그녀는 아무렇지도 않게 비꼬는 웃음을 지으며 아무 말 없는 남자 앞으로 걸어갔다.
“만약 당신이 나를 훈계하고 싶다면 그만두세요, 내 태도를 바꿀 생각이 없으니까요.”
그런데 그 말이 끝나자, 기모진은 손을 들어 그녀의 뒷머리를 살며시 눌렀다.
그는 갑자기 고개를 숙이고 눈을 감고 얇은 입술을 그녀에게 가져다 대며 깊은 키스를 했다.
소만리는 뜻밖에 기모진이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녀에게 키스만 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그녀가 몇 초 동안 멍하니 있다가 반응했을 때, 기모진은 이미 그녀를 놓아둔 상태였다.
그는 온화하고 정겨운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당신이 무슨 말을 하든, 무엇을 하든, 나는 당신을 탓하지 않아.”
기모진은 말을 마친 후 팔을 뻗어 소만리를 안았다.
그 힘이 부드러우면서 대단해서 , 조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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