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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장

소만리는 별장에 돌아와 몇 벌의 옷만 챙겨 가려다 소파 위에 있는 아기 옷을 보았다. 그녀는 옷을 손에 쥐고 그리움을 금치 못했다. 이 아기 옷들이 모두 기모진이 소만영에게 사준 거라고 생각하니 말할 수 없을 만큼 가슴이 미어졌다. 소만리가 삼 개월이 된 배를 쓰다듬자 저절로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그러나 소만리는 이내 눈물을 훔쳤다. 소만리는 자신에게 그토록 냉철하게 대하는 기모진을 버리지 못하는 자신이 원망스러웠다. 소만리는 아기 옷 한 벌을 들고 내려왔다. 그리고 뜻밖에도 문 앞에서 기모진과 소만영을 만났다. 소만영과 기모진이 팔짱 끼고 걸어오는 것을 보자 소만리의 마음이 바늘에 찔리듯 아팠다. "만리야 어디 가?" 소만영은 소만리가 들고 있는 쇼핑백을 보고 알면서도 물었다. “어? 만리야 너 언제 그 아기 옷 가게 갔어? 그 옷 우리 아기 선물이야?” 소만리는 소만영처럼 당당한 내연녀를 본 적이 없다. 소만리는 소만영을 혐오하듯 노려봤다. "유부남 아이 임신하고도 그렇게 떳떳하다니, 소만영, 너 낯짝 정말 두껍구나.” 소만영의 안색이 순식간에 어두워졌다. 소만영은 억울한 눈으로 기모진을 바라보았다. “모진아, 나 그냥 갈게, 만리가 또 질투할까 봐 겁나, 나를 다치게 하는 건 참을 수 있지만 우리 아이까지 다치게 될까 무서워.” 소만영의 말에 기모진은 화가 났다. “네가 왜 가.” 기모진이 날카로운 눈빛으로 소만리를 노려봤다. "꺼져, 앞으로 절대 만영이 눈에 띄지 마.” 기모진이 냉담한 목소리로 경고했다. 그리고 소만리가 들고 있는 아기 옷을 가리키며 말했다. “그 옷, 내가 만영한테 선물한 거야, 누가 만지래? 너 네가 얼마나 더러운지 모르지? 네가 만진 옷을 우리 아들이 어떻게 입어!” 기모진은 소만리를 더럽다고 말 하며 소만영의 아들을 말했다. 소만리는 더할 나위 없이 아픈 감정을 억눌렀다. 그리고 12년 동안 사랑했던 기모진의 얼굴을 보자 가슴이 아팠다. "기모진, 나한테 왜 그렇게 독하게 굴어? 내가 너랑 자려고 계획한 거라고 생각해?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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