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5장
소만리는 단도직입적으로 사실을 말했다.
사화정은 듣자마자, 화를 내지 않고 오히려 웃었다.
“천미랍, 나는 네가 나와 만영이의 사이를 이간질 하려는 너의 속셈을 알고 있어. 만영이가 나의 친 자식인지 아닌지 내가 엄마로서 잘 알고 있어. 너는 우리 모녀의 감정을 이간질 할 생각 마!”
사화정은 단호한 말투로 이야기하고 군군을 잡아 끌고 갔다.
“때로는 눈에 보이는 것이 반드시 진실이 아닐 수도 있어요.”
소만리가 사화정의 뒷모습을 향해 이야기 했다.
“모 부인, 나중에 후회 하지 않으려면 3년 전 당신 곁에서 돌아가신 누군가와 당신이 비슷한 점이 있는지 한번 생각해 보세요.”
소만리의 목소리가 또렷하게 들려오자 사화정의 발걸음이 잠시 멈췄다.
“그날 소만영의 병실 밖에서, 전예가 당신의 친딸이 죽었다고 말하는 것을 제가 확실히 들었어요.”
“입 닥쳐!”
사화정은 화가 난 듯 적대적인 눈빛으로 돌아섰다.
“천미랍, 오늘은 내 딸이 시집가는 좋은 날이야. 나는 너에게 기분 나쁜 말을 하고 싶지 않은데, 내 소중한 딸을 또 욕한다면, 나는 너를 가만히 두지 않을 거야!”
사화정은 엄숙하게 충고를 하고 발을 떼어 갔다.
소만리의 마음에 가시가 박힌 듯, 희미하게 아파왔다.
“나는 분명히 당신 앞에 서 있는데, 왜 당신은 나를 전혀 못 느끼는 거죠, 혈육, 당신은 전혀 느낄 수가 없는 건가요?”
사화정이 과감히 자리를 뜨는 뒷모습을 보며, 소만리는 씁쓸하게 웃었다.
그녀는 제자리에서 잠시 정신을 잃고서야 비로소 몸을 돌렸다.
원수는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다더니, 소만리가 몸을 돌렸을 때, 손에 꽃다발을 든 소만영이 하얀색의 화려한 웨딩드레스를 입고 앞에서 걸어오는 모습을 목격했다.
소만리를 보자마자 소만영도 일부러 걸음을 재촉했고, 순간 얼굴에는 미소가 더 짙어졌다.
“네가 진짜 정말 올 줄 몰랐어.” 소만영은 음흉하고 야릇한 웃음 소리를 내며 “천미랍, 너 얼굴 정말 두껍구나.” 라고 말했다.
소만리는 살며시 미소를 지으며 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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