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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장

어릴 적 한 약속 때문에 그는 바보처럼 타락해버린 여자를 지키면서,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를 한칼에 잔혹하게 죽여버렸다. 기모진은 다시 휴대전화를 들어 화면에 있는 글을 보았다. 소만영의 어린 시절 사진이 그의 눈에 들어왔다. 그는 소만영과의 재회 후 어릴 적 사진을 여러 번 보여 달라고 했지만 소만영은 이사를 한 뒤 사진을 모두 잃어버렸다고 말했었다. 그런데 지금, 네티즌들이 그녀의 어린 시절 사진을 퍼와 인터넷에 업로드 하고 있었다. 기모진은 마디 굵은 손가락을 살짝 내밀어 제목을 눌렀다. “똑똑..” 사무실의 유리문을 두드리는 소리였다. 기모진이 고개를 들어보니 육경이 서있었다. “들어와요.” 그는 휴대전화를 내려놓고 조금 전 느꼈던 감정을 마음 속 깊이 숨겼다. 육경은 기모진의 책상 앞으로 걸어가 단도직입적으로 보고했다. “사장님, 제가 기묵비 씨를 한동안 조사했으나, 특이점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기식컴퍼니 이사회 원로 두 분과 비밀리에 미팅을 했더군요.” “삼촌은 어릴 적부터 그저 독자적으로 행동 했었고, 우리 가문의 권세와 돈에 의지한 적도 없었는데.. 심지어 가족들과 관계를 맺고자 하는 생각도 없어 보였어.. 그런데 갑자기 기식컴퍼니 이사회 사람들과 연락이라니?” 기모진은 잠시 동안 곰곰이 생각에 잠겨 읊조렸다. 그는 매번 기묵비에게 뭔가 비밀이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비밀은 할아버지만이 분명히 알고 있는 것 같았고, 할아버지는 늘 언급을 피하려고 하는 것 같았다. 그는 할아버지가 늘 기묵비를 피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기묵비는 항상 신사적인 모습이었지만, 그의 부드러운 눈 속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을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었다. “아. 그리고, 천미랍 씨의 딸 기여온 씨의 출생증명서와 현지 병원 자료입니다. 조사가 조금 어려워서 답변을 받는데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육경은 다른 서류를 한 부 건네 주었다. 기모진은 서류를 받기 전 잠시 멈추었다. 친자 확인을 했는데, 이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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