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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장

기모진의 태도에 소만리는 의아했지만, 그녀도 더 이상 예전처럼 그의 비위에 맞춰주지만않았다. "기모진씨가 하고 싶은 말씀이 뭐에요?" “방금 뭐라고 불렀어?"소만리가 자신을 부르는 호칭에 기모진은 불만스러웠다. "뭐라고 부르든 그게 뭐가 중요해요? 어차피 기모진씨는 항상 저를 무시했잖아요.” 기모진은 눈살을 찌푸리며 잠시 망설이다가 다시 입을 열었다. “만영이 배가 점점 커져서 이제 곧 만영이에게 내 아내 자리를 돌려 주려고.” 소만리는 기모진이 언젠가는 이혼을 강요할 거라 생각했지만 그 순간이 막상 오니 하늘이 무너지는거 같았다. 소만리는 차가운 얼굴의 기모진을 보고 웃으며 물었다. "그럼 저는요?" 그녀는 이 말을 하자, 마치 자신과 뱃속 아이가 웃음거리로 느껴졌다. 기모진은 깊고 날카로운 눈으로 소만리를 쳐다봤다."네가 내 말을 들으면 우리 관계는 유지할 수 있어." 소만리는 잠시 멍하고 있다가 웃었다. “그러니까 기모진씨 말씀은 그 뻔뻔한 내연녀에게 내 자리를 양보 하라는 거죠?” 소만리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기모진의 표정이 싸늘해졌다. 소만리의 가슴이 조여지자 입술을 깨물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기모진, 내가 죽지 않는한 절대 소만영 그 내연녀 뜻대로 되게 두진 않을 거야!” 소만리는 급히 위층으로 올라가서 방 문을 잠갔다. 그녀는 심장이 빠르게 뛰었다. 그녀는 조금만 늦었으면 기모진에게 이혼하지 말아 달라고 매달릴까 두려웠다. 그녀의 바램은 변하지 않았다. 영원히 그의 곁에 있을 수 있다면 만족할 수 있었다. 그러나 기모진이 그녀와 영원히 함께 있겠다고 약속한다고 해도 그의 무정함은 그녀의 상상 이상이었다. 소만리는 기모진을 마주칠 자신이 없어 이사를 했다. 그가 혹시 또 이혼합의서의 사인을 강요하고 소만영 때문에 어떻게든 뱃속의 아이를 해칠까 봐 두려웠다. 소만리는 혹시 기모진이 집 나온 자신에게 안부를 물을까 내심 기대했다. 하지만 며칠이 지나도록 그에게는 전화 한 통 없는 것을 보아 그는 집에 들어가지 않고 매일 소만영과 사랑을 나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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