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7장
그의 따뜻한 호흡이 그녀의 뺨에 스쳤고, 그녀는 당황해하며 머릿속에는 한때 기모진이 자신에게 했던 많은 일들이 스쳐 지나갔다.
그는 냉혈하고 무자비하며 잔인한 일들을 그녀에게 저질렀었다.
하지 못했던 거라니, 그녀의 머릿속은 백지장이었다.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던 그녀는 기모진이 자신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소만리의 심장이 갑자기 빠르게 뛰기 시작했고, 기모진이 자신에게 키스하려고 한다고 생각한 그녀가 황급히 벗어나려고 하자, 그는 팔을 뻗어 그녀를 자신의 품으로 끌어 당겼다.
그가 고개를 숙여 그녀에게 기대었고, 마치 그의 모든 피곤함과 스트레스를 이 포옹으로 다 풀려는 듯했다.
소만리는 당황해하며 그에게 꽉 안겨 있었다.
그녀는 옷을 얇게 입고 있어서 그와 가깝게 붙어 있으니 기모진의 온기와 셔츠의 촉감까지 정확하게 느낄 수 있었다.
게다가 그의 숨결은 그녀의 귀에 더욱 선명하게 전달되었고, 그의 차가운 향기가 그녀의 코끝을 찌르며 그녀의 심장 박동과 호흡을 망가뜨렸다.
소만리는 달빛을 바라보며 조금은 얼떨떨한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금세, 그녀는 매정하고 잔혹했던 그의 대우를 떠올리며 평정심을 되찾았고, 더 이상 그에 대한 열정을 찾을 수 없었다.
소만리는 눈을 내리깔고 자신에게 기대어 있는 그를 차갑게 바라보며 그를 밀어내려 했다.
하지만 기모진은 그런 그녀의 허리를 더욱 꽉 끌어안았다.
“가만히 있어요.”
그가 속삭였다.
“모진 씨, 이건 아닌 것 같네요. 저는 후에 당신의 숙모가 될 사람이에요.”
소만리가 말했다.
그러자 기모진이 눈을 번쩍 뜨며 말했다.
“그렇다면 미래의 숙모님께서 더욱 이럴 때 어린 친척을 위로해 줘야 하지 않나요?”
“.......”
그의 매혹적인 목소리는 그녀의 귓가에 맴돌았고, 소만영은 얼굴을 붉히며 있는 힘껏 그를 밀쳤다.
그녀는 치마를 정리하며 불만이 가득한 얼굴로 그를 바라보며 말했다.
“모진 씨, 이게 당신이 말한 전 부인에게 하지 못한 일인가요?”
소만리는 옅게 웃으며 말을 이어나갔다.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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