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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8장

예선은 소군연의 뇌 CT사진을 보고 어떤 상태인지 이해하지 못했지만 예기욱은 매우 집중해서 관찰하고 있었다. 그녀는 예기욱을 빤히 쳐다보았다. 이 사람이 자신을 고아로 전락시킨 친아버지이자 오늘날 의학계의 권위 있는 교수란 말인가. 예선은 이 남자가 최근에 어떤 마음으로 자신을 찾아온 것인지 잘 안다. 자신의 딸을 되찾고 싶었을 것이다. 그러나 예전에 자신이 혼자 버려질 때를 생각하면 마음이 걷잡을 수 없이 복잡해졌다. “예선, 예선.” 문득 소군연의 목소리가 귓가에 부드러운 파동을 일으켰다. 예선은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자신이 너무 넋을 잃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녀는 소군연을 향해 멋쩍은 듯한 미소를 지어 보이며 예기욱에게 고개를 돌렸다. 그는 소군연의 뇌 CT를 집어 들고 전문가적인 포스를 풍기며 예리한 눈빛으로 살펴보고 있었다. “검사 결과를 다 검토했어요. 예전에도 난 이런 병력을 가진 환자를 많이 접했어요.” 예기욱의 대답에 예선은 마음이 한결 놓였다. 그녀는 지체 없이 물었다. “그럼 군연의 기억상실 증상을 호전시킬 방법을 찾을 수 있다는 말씀이세요?” 예기욱은 고개를 끄덕였고 기대로 가득 찬 예선의 눈을 응시했다. 희망을 가득 품은 그녀를 절대 실망시킬 수 없는 예기욱이었다. “걱정하지 마. 아빠는 우리 예비 사위를 빨리 낫게 할 자신이 있어. 예선아,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돼.” 예기욱이 말한 아빠라는 호칭에 예선과 소군연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예기욱은 자리에서 일어섰고 갑자기 엄중하고 정중한 표정으로 소군연을 똑바로 쳐다보았다. “소군연, 비록 당신은 지금 예선을 기억하지 못하지만 예선을 믿어야 해요. 예선이야말로 당신이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에요. 당신을 속이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절대 이용당하면 안 돼요.” 예선은 예기욱이 자신을 돕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알았지만 지금의 소군연이 예기욱의 그런 말에 괜히 위화감을 느낄까 봐 걱정되었다. 그러나 예선의 걱정과는 달리 뜻밖에도 소군연은 웃으며 흔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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