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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5장

아니나 다를까 플랫폼에는 댓글이 폭주하고 있었다. 영내문은 실시간 검색에서 당시 예선의 라이브 방송 전체를 클릭해 보았다. 자신이 거만하고 오만해하는 모습과 그 옆에서 맞장구를 치고 있는 모친의 목소리를 똑똑히 들을 수 있었다. “퍽!” 영내문은 화가 나서 태블릿을 바닥에 던졌다. “예선! 다 같이 죽자는 거야 뭐야? 이제 이렇게 된 상황을 뒤집을 수도 없으니 당신 딱 기다려. 절대 당신 맘대로 되지는 않을 거야! 이기지 못할 바에야 그래, 같이 죽자!” 영내문은 자신의 이미지가 완전히 무너지게 되자 제정신이 아닌 것 같았다. 그녀는 분을 삭이지 못해 예선을 향해 독설을 날렸다. 다음 날 아침, 영내문은 급히 경찰서로 갔다. 도착해 보니 이미 예선이 와 있었다. 예선을 보자마자 영내문은 경찰 앞에서 그녀를 헐뜯기 시작했다. “경찰관 님, 바로 이 여자예요. 내 병실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내 사생활을 몰래 촬영한 건 엄연히 불법이에요!” 경찰은 영내문이 흥분해서 말을 하는 것을 보고 오히려 좋은 말로 타일렀다. “영내문 씨, 진정하세요. 우린 이미 사건의 경위를 다 들었어요. 예선 씨가 한 짓도 온당하지 않지만 영내문 씨의 행동도 만만찮아요.” “...” 영내문은 경찰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듯 두 눈을 부릅떴다. “그게 무슨 뜻이에요?” 옆에 있던 예선이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당신과 나 사이의 분쟁은 법적 절차를 밟을 수 없다는 뜻이죠.” “뭐? 몰래카메라를 찍었는데도?” “몰래 찍은 게 아니라 내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부적절한 방법을 사용했을 뿐이에요.” “...” “오히려 영내문 당신은 자살을 가장해 동정심을 얻어 거짓 결혼을 하려고 꾸몄죠. 당신의 어머니와 함께 계략을 꾸며 나에게 죄를 뒤집어씌우려 했구요. 만약 내가 그것에 대해 추궁한다면 당신과 당신 엄마는 언제라도 재판장에 설 수 있는 신세라구요.” “예선, 당신...” 영내문은 화가 나서 견딜 수가 없었다. “그렇다면 경찰서에는 뭐하러 왔어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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