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49장
”어머! 어머! 예선이 이 여자 너무 소름 끼쳐! 영내문의 병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거야? 누가 영내문 연락처 가지고 있는 사람? 얼른 영내문한테 연락 좀 해요!”
열성적인 네티즌들은 다급한 목소리로 영내문의 연락처를 찾고 있었다.
이들이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던 그때 갑자기 화면에는 혀를 내두를 만한 장면이 나타났다.
영내문이 짜증스럽게 손을 내저으며 사과를 건네주던 자신의 엄마 손을 내쳤고 그 바람에 방금 깎은 사과가 바닥에 떨어졌다.
“좀 조용히 해요. 성가시게 굴지 말고. 아휴, 짜증 나!”
영내문의 모친은 영내문이 그렇게 화를 낼 줄은 몰랐다.
비록 딸이 왜 그러는지는 이해하지 못했지만 한편으론 영내문이 원래도 짜증이 많고 신경질적으로 구는 걸 익히 봐 왔던 터라 그러려니 했다.
“우리 딸, 왜 그래? 예선이 독 안에 든 쥐가 되었는데 뭐가 문제야? 사람들이 죄다 예선이 욕만 하고 있고 입만 열면 모욕을 퍼붓고 있는데 왜? 아직도 기분이 덜 풀렸어?”
“내가 화 안 나게 생겼어?”
영내문은 퉁명스럽고 사납게 눈알을 부라렸다.
“내가 그렇게 많은 일을 해 온 건 군연 오빠가 날 불쌍히 여겨 나를 아껴주며 나와 결혼하는 것에 동의를 하게 만들려고 그랬단 말이야. 그런데 지금 어떻게 됐어? 어떻게 됐냐구? 예선이 여기서 소란을 피울 때 군연 오빠가 어떤 태도를 보였냐구?”
영내문은 심호흡을 하며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려 했지만 그녀의 나쁜 본성은 어디 가지 않았다.
그녀는 이를 부득부득 갈며 사나운 표정을 과감 없이 드러냈다.
“어렵게 어렵게 군연 오빠와 결혼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냈는데 지금 어떻게 됐어? 군연 오빠 반응 봤지? 군연 오빠는 날 신경도 안 쓰고 예선이 그 여자 위로하느라 꽁무니도 안 보인다구.”
영내문이 화를 내는 것을 보자 영내문의 모친은 다급하게 다가와 그녀를 달래었다.
“엄마는 네가 그때 너무 불쾌해하는 걸 알고 바로 쫓아나갔어. 예선이 무방비 상태로 있을 때 뺨을 한 대 때렸고 사람들 많이 보는 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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