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36장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 길이 없는 소군연이 다급한 노크 소리에 얼굴을 찡그렸다.
“군연아, 어서 문 열어.”
그의 모친이 계속 재촉하며 문을 두드렸다.
소군연은 방문을 열기 위해 몸을 일으켰고 문을 열자 애타는 자신의 어머니의 모습을 보고 짜증스럽게 말했다.
“무슨 일이에요? 왜 이렇게 급하게 날 찾는 거냐구요?”
“내문이한테 큰일이 났어!”
소군연의 모친이 말했다.
소군연은 모친의 말을 듣고 왠지 마음이 편안해졌다.
한편 이런 일로 자신을 성가시게 한 것인가 생각하니 짜증이 밀려왔다.
“무슨 일인데요?”
“내문이가 유서를 남기고 약을 먹었어!”
소군연의 모친의 표정을 보아하니 농담은 아닌 것 같았다.
“지금 병원 응급실에 있어. 내문이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 군연아, 어쨌든 너도 어서 가 봐야 해.”
상황을 알게 된 소군연은 주저하지 않고 코트를 집어 들었고 모친과 함께 병원으로 달려갔다.
응급실 입구에 도착했을 때 의사가 막 나오고 있었다.
소군연은 영내문의 부모가 급히 달려가 영내문의 상태에 대해 의사에게 묻는 모습을 보았다.
의사는 보호자들을 편안하게 달래며 상황을 설명했다.
“두 분 안심하세요. 방금 위세척에 성공했으니 생명에는 지장이 없을 거예요. 하지만 환자 몸이 많이 허약해 있어서 휴식을 잘 취해야 해요. 되도록이면 환자를 자극하지 말고 환자가 원하는 대로 들어주세요. 그렇지 않으면 자극받아서 환자 상태가 급격히 안 좋게 진행될 수도 있어요.”
“고마워요. 닥터 류.”
영내문의 부친은 의사와 친분이 있는 것 같았다.
“내문이만 아무 일 없으면 그걸로 됐어요.”
영내문의 모친은 옆에서 눈물을 닦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었다.
그러다가 소군연과 그의 모친이 오는 것을 보고는 갑자기 화가 나서 소군연에게 달려들어 한바탕 꾸짖었다.
“소군연, 우리 내문이가 뭘 그렇게 잘못했어! 다른 사람이랑 짜고 이렇게 내문이 마음을 아프게 하다니. 네가 조금이라도 우리 내문이 생각했더라면 아이가 이런 끔찍한 생각을 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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