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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0장

약 30분 정도 후에 소만리와 기모진이 왔다. 소만리가 과일과 직접 만든 간식을 가져온 것을 보고 예선은 아쉬워하며 말했다. “네가 과일이랑 디저트를 가져올 줄 알았다면 군연에게 일부러 사 오라고 하지 않아도 되었을 텐데.” “왜? 예비 남편이 이렇게 추운 날 밖에 나간 게 안타까워서 그래?” 소만리는 예선을 도와서 저녁을 준비를 하며 이렇게 말했다. 예선도 소만리의 말에 수긍하면서 입을 열었다. “그래, 맞아. 이렇게 추운 날 당연히 마음이 아프지. 마치 네가 그분을 아끼는 마음처럼.” 주방은 개방식이었다. 소만리는 눈을 들어 소파에 앉아서 신선한 과일을 먹고 있는 기모진을 바라보았다. “나와 저 사람은 오래됐잖아. 지금 너랑 소군연 선배랑 같겠니?” “그렇게 오랫동안 함께 해 온 사이지만 너랑 기모진은 지금도 어린 커플들 못지않게 달콤해.” 예선은 환한 미소를 지으며 무의식적으로 시계를 보았다. “내가 군연에게 전화 걸어 볼게.” 예선은 손을 닦고 핸드폰을 집어 들었고 전화를 걸어 보았지만 계속 받지 않았다. 예선의 심장이 갑자기 불안하게 뛰기 시작했다. 그녀는 다시 전화를 걸어 보았지만 여전히 아무도 받지 않았다. 예선이 걱정스러운 얼굴을 하자 소만리도 하던 일을 멈추었다. “왜? 선배가 전화를 안 받아?” “응. 안 받아.” 예선의 눈에 근심이 가득 드리워졌고 불안한 기운이 그녀의 심장을 두드렸다. “무슨 일 있는 건 아니겠지?” “그럴 리가. 아마 운전 중이거나 진동으로 해 놔서 못 들었겠지.” 소만리가 이렇게 말하자 예선은 조금 안심이 되었다. “맞아. 그럴 수도 있어. 조금만 더 기다려 보지 뭐.” 예선은 핸드폰을 꼭 쥐고 있었고 아무리 애써도 흔들리기 시작한 호흡을 다잡을 수 없었다. 예선은 싱크대로 왔지만 도무지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 듯 멍한 표정을 지었다. 소만리는 예선이 넋을 잃고 멍한 표정을 한 모습을 보고 소군연에 대한 걱정으로 예선이 불안해하고 있다는 걸 알아차렸다. 소군연이 외출한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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