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98장
영내문이 말을 끝맺기도 전에 사영인은 그녀의 뺨을 때렸다.
영내문은 고통스러운 듯 비명을 지르며 얼굴을 가리고 고개를 번쩍 들어 사영인을 바라보았다.
“당신, 왜, 왜 내 딸을 때려!”
영내문의 모친이 급히 영내문에게 다가가서 그녀를 감싸며 화가 난 얼굴로 사영인을 노려보았다.
“내 딸이 무슨 잘못을 했어요? 천하의 나쁜 년은 예선이 이 여잔데, 당신이 무슨 근거로 간섭을...”
“내가 예선이 엄마예요. 엄마로서 본능적으로 딸을 지키는 건 당연한 거죠!”
“...”
“...”
사영인의 말이 약혼식장을 울렸고 일순간 정적이 흘렀다.
몇 초가 지나자 분위기는 다시 소란스러워지기 시작했다.
“뭐? 소군연의 청혼 상대가 Y국 갑부의 딸이라고?”
“설마? 지금 Y국 갑부의 딸이라는 사람이 소 씨 집안을 넘본 그 예선이라는 여자를 말하는 거야? 일이 이렇게 된 거였구나!”
사람들은 서로 수군거리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하지만 소군연의 모친과 영내문의 모친은 모두 아연실색하여 하나같이 눈이 휘둥그레져서는 자신들이 방금 들은 것을 믿지 못하는 표정이었다.
예선은 자신과 여자의 관계가 이렇게 드러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자도 어쩔 수 없이 그랬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예선, 이게 사실이야?”
소군연도 충격과 당혹감으로 휩싸인 채 물었다.
이때 소군연의 모친을 비롯한 사람들은 모두 예선의 대답을 기다리며 그녀의 입만 쳐다보았다.
예선은 소군연에게 거짓말을 하고 싶지 않아서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
예선이 사영인과의 관계를 인정하자 소군연의 모친은 그야말로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이 들었다.
이 상황을 기뻐해야 하는 건가? 그렇다. 기뻐해야 하는 것이다!
예선의 모친은 Y국의 갑부였고 소군연은 이미 예선에게 청혼해서 예선의 답을 받은 상태였다.
이렇게 되면 그녀는 앞으로 갑부 며느리를 둔 시어머니가 되는 것이다!
영내문의 집안과는 순식간에 비교가 되었고 대단하게 보였던 영내문의 집안도 예선에 의해 한순간 그 빛이 가려졌다.
하지만 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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