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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5장

‘육정! 저 거지 같은 놈이! 이런 데는 어떻게 들어왔담!’ 소만영은 의문을 품고 있다가 갑자기 긴장했다. 육정이 공포에 질려 두 눈을 휘둥그래 뜨고는 천미랍을 가리키며 귀신이라고 외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즉 그가 천미랍을 소만리로 알고는 놀랐다는 뜻인데. 놀란 나머지 아무 소리나 다 지껄여댈 수도 있는 것이 아닌가! 그런데 고함소리가 들리는 가운데 소만리는 입 꼬리를 올리고 초연히 있었다. 그녀는 곁눈질로 소만영을 한 번 보더니 다시 의혹에 찬 시선을 육정에게로 옮겼다. 똑바로 쏘아보는 소만리의 시선에 육정은 더욱 공포에 떨었다. “으어! 지, 진짜 그 여자야!” 취기 때문에 한이 서린 소만리의 귀신이 나타났다고 생각하는 것이었다. 평소 나쁜 짓을 많이 했으니 켕기는 게 많을 수밖에 없었다. 소만리는 눈썹을 잔뜩 찌푸리고 일부러 의아하다는 말투로 물었다. “기모진 씨, 아는 분이세요? 왜 저렇게 나를 무서워하는 거죠?” 소만리가 육정에게 초대장을 보내서 그가 파티에 참석했다는 사실을 기모진이 알 리 없었다. 확 인상을 쓰며 얼굴이 싸해지더니 육정을 향해 걸어갔다. 그는 이 거지 같은 사내가 두 번이나 소만리를 덮치려 했던 장면과 육정이 소만리와 부정한 관계라는 등의 말을 했던 것이 떠올랐다. 소만영이 급히 달려가 기모진의 팔을 잡으며 외쳤다. “저기, 오늘은 기가 그룹 50주년 기념행사를 하는 날이잖아. 이런 인간 때문에 분위기 망치지 말고 보디가드 불러서 끌어내라고 해요. 직접 손댈 필요 없잖아.” “만영 씨 얘길 들어보니 다들 아는 사람인가 보네요?” 소만리가 궁금하다는 듯이 다가왔다. “대체 누군데요?” 불쾌한 듯 소만영의 눈썹이 꿈틀했다. “예전에 만리랑 잘 알고 지내던, 아니지. 정확히 말하자면 ‘그 쪽’으로 관계가 있었던……” “시끄러워.” 기모진이 갑자기 말을 끊었다. 어찌나 싸늘하던지 소만영은 그만 움찔했다. 게다가 그 눈빛과 표정은 보는 사람마저 얼어붙게 만들었다. “아, 그런 분이었군요.” 소만리는 의미심장하게 고개를 끄덕이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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