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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8장

귀에 익은 목소리는 소만리가 거부감을 느꼈던 목소리였다. 그녀가 고개를 돌려 쳐다봤다. 복도의 밝은 불빛에 육정의 추악하고 옹졸한 얼굴이 똑똑히 보였다. 육정은 술을 마셨다. 그는 원래 옆모습만 보고 좀 비슷하다고 생각했지만, 소만리의 앞모습을 보고 순식간에 놀라 뒷걸음질 치다가 발이 걸려 뒤로 벌러덩 나자빠졌다. 소만리는 담담하게 방 앞에 서서 육정의 창백해진 얼굴과 뒷걸음질 치며 허둥대는 모습을 보고 환하게 웃었다. "저기요, 왜 그러세요?" 소만리가 미심쩍은 미소를 띠며 말했다. "괜찮으세요? 부축해 드릴까요?" 육정은 소만리를 보고 놀라서 눈을 크게 떴다. “소…소만리! 오지 마! 오지 마? 흥. 소만리는 더 활짝 웃으며 그에게 다가갔다. "왜 이렇게 무서워하세요? 제가 무슨 귀신도 아니고... 왜 그러세요…" "귀신! 너 귀신이야! 소만리 너 귀신이야! 오지 마! 절대 나 찾아오지 마, 나는 기껏해야 거짓말 좀 했을 뿐이야, 나는 너한테 아무 짓도 안 했어, 내가 너를 죽인 것도 아니잖아, 소만영 찾아가! 나 찾아오지 말고!” 육정은 소만리에게 소리를 지르고 허둥지둥 도망쳤다. 소만리는 육정이 허겁지겁 도망가는 뒷모습을 보며 우스워 콧방귀를 뀌었다. 소만리는 평생 양심에 찔린 짓을 하지 않았지만 괴롭힘을 당해 몸과 마음이 모두 만신창이가 되었다. 하지만 그녀를 해치고 괴롭혔던 사람들을 아무런 벌도 받지 않았다. 그들은 여전히 유흥업소에서 술 마시며 춤추고 놀고 있었다. 방금 전 육정의 겁에 질린 반응에 소만리는 미소를 지으며 머릿속에는 복수를 계획했다. 소만리는 마침내 앞에 있는 방 문을 열었다. 방 안의 불빛은 로비처럼 화려하지도 않고, 복도처럼 밝지도 않았다. 소만리가 들어서자 기모진이 소파 구석에 널브러져 있었다. 그의 흰 셔츠 옷깃이 살짝 풀어져 그의 섹시한 쇄골이 보일 듯 말 듯했다. 기모진은 잠든 것 같았다. 샹들리에의 부드러운 불빛이 기모진의 멋있는 얼굴을 밝혔지만 그는 여전히 지쳐 보였다. 소만리는 기모진이 지친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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