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19장
그녀를 바라보던 사화정과 모현의 눈빛이 떠오르자 그녀는 숨이 막혔다. 소만영은 일이 잘못 되었음을 감지하고 그녀의 손에 있는 종이를 뺏어왔다.결과를 봐도 소만영은 전혀 놀라지 않았다. 오히려 화가 나 종이를 갈기갈기 찢고 눈바람에 날리게 하늘위로 던졌다.
“소만리 이 염치없는 년!” 소만영은 온 힘을 다해 소만리의 옷깃을 잡고 매서운 두 눈은 소만리를 잡아 먹으려고 하는것 같았다.
소만리는 계속 웃었다. 하얀치아에서 새빨간 피가 흘러나와 그녀의 창백해진 입술을 빨갛게 물들었다.”소만영,넌 역시 짝퉁이었어.”그녀는 가볍게 얘기했지만 소만영 귀에서는 따갑게 들렸다.
“찰싹”그녀는 손을 뻗어 소만리의 다친 얼굴의 뺨을 때렸다. 그녀의 일그러진 얼굴은 점점 소만리를 향해 다가갔다.”소만리,너 닥쳐!”
소만영은 그녀의 옷깃을 꽉 잡으면서 경고했다.” 모가 아가씨 자리는 내가 꼭 앉고 말 거야. 똑똑히 봐!”
소만리는 웃긴듯이 그녀의 일그러진 얼굴을 보고 속에서 올라오는 피를 삼켰다. 소만리의 두 눈은 망설임이 없었다.”소만영, 난 절대로 나의 엄마아빠가 너같은 악독한 년한테 우롱 당하고 있는거 그냥 보고만 있지 않을거야.”
“너…”소만영의 눈은 침착해졌다. 얼마 지나지 않아,그녀는 소만리의 옷깃을 풀어주고 웃었다.”그래 알려드려.”소만영은 일어나 팔짱을 꼈다.
“그리고 너 3개월밖에 안 남았다고 알려드려, 곧 죽는다고.”말이 끝나자 소만영은 망설이는 소만리의 얼굴을 보았다.
소만영은 만족스럽게 웃었다. “나의 착한 동생, 이 언니가 하나 알려줄까?” 소만영은 음흉하게 웃기 시작했다.”사화정 심장질환있어.”
“뭐라고?” 소만리는 고개를 들고 두 눈은 의혹으로 가득 찼다. 소만영은 떳떳하게 웃었다.”소만리, 사화정이 심장병으로 죽는거 보고 싶으면 알려드려. 너가 그들의 친딸이라고.”
“그리고 너는 불치병으로 3달뒤면 죽는다고. 그럼 이걸 듣고 그들이 기뻐할까 슬퍼할까? 롤러코스터 타는것 처럼 짜릿한 소식을 듣고 어떤 반응이 나올가?”
소만영의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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