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11장
그의 힘있는 심장소리 마저 들렸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지? 그녀는 어제밤의 일을 회상하려고 노력했다. 그녀는 기모진한테 상처를 보이는게 싫어 도망쳐 나와 쓰러진거만 것만 기억이 났다. 생각을 하고 있을 때 기모진이 일어났다.
소만리는 놀래서 급하게 눈을 감았다. 그녀의 허리를 안고 있는 그의 손을 풀고 침대에서 내려왔다. 소만리는 기모진이 나가려고 하는줄 알았지만 그의 숨소리가 점점 가깝게 들렸다. 그러자 그의 이마가 그녀의 이마에 맞닿았다. 그녀의 체온을 확인하는거 같았다.
소만리는 지금 기모진의 행동이 너무 믿기지가 않았다. 더 믿기지 않은 건 그가 떠나가기 전에 그녀의 이불을 정리해주었다.
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이자 소만리는 눈을 떴다. 그녀의 침대옆에 있는 테이블에는 소염약과 진통제가 놓여있었다. 그녀의 얼굴에 있는 상처도 소독이 되었고 다시 거즈가 올려져 있었다.
소만리는 약을 보면서 믿기지 않았다. 하지만 희미하게 그녀가 어제 기모진을 “모진 오빠”라고 부른 기억이 났다. 그래서 기모진 마음이 약해진건가? 그때의 약속을 기억하는 건가..?
소만리는 갑자기 머리속이 복잡해졌다. 마음이 설렌듯이 뛰었다. 하지만 그것도 짧은 순간이었다. 그녀의 마음은 곧바로 식었다. 어젯밤에 통증이 그녀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거를 알려주고 있었다.
기모진은 잔인함의 정도를 모르고 그와 소만리 사이에 넘지 못하는 선이 생겼다. 그녀는 기모진이 뭘 해도 다 용서해불수 있다. 하지만 그가 혈육인 딸한테 했던 짓은 어떤 방법을 해도 만회가 불가능하다.
소만리는 씻고 죽을 끓였다. 그녀는 기묵비한테서 온 전화를 받았다. 그의 말투는 그녀에 대한 걱정과 관심이었다.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전화 주라고 했다. 씁쓸하고 추운 날씨에서 소만리는 마치 따뜻한 한줄기 햇빛이 그녀의 마음에 들어온거 같았다. 비록 남은 생이 길지 않지만 그녀는 그녀를 진심으로 걱정해주는 친구를 만나 기뻐했다.
죽이 다 되고 소만리가 먹으려고 하자 문이 열렸다. 그녀는 놀란 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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