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35장 둘이 사귀었어?

이가인은 언제 잠이 들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았다. 그저 아주 잠깐 몽롱한 상태로 깼을 때 누군가가 뒤에 있는 느낌에 고개를 돌렸다가 입을 맞춘 것밖에 생각이 나지 않았다. 날은 이미 완전히 어두워졌고 조금 있던 빛도 완전히 다 사라져버렸다. 이가인은 휴대폰을 집어 들어 시간을 확인했다. 그러다 저녁 8시가 된 걸 보고는 서둘러 윗몸을 일으켰다. “교수님 우리 기다리시는 거 아니야?!” 그러자 정승진이 그녀에게 팔을 둘러 자기 품에 끌어당겼다. “걱정하지마. 나한테 문자 보내셨어.” 그는 자신의 휴대폰을 이가인에게 건네주었다. [고 교수와 얘기를 해봤는데 자신의 개인적인 일로 커진 문제라고 하면서 가인 씨와 정 교수한테는 괜한 피해를 끼쳤다며 미안해하더군. 아마 조만간 두 사람한테도 사과할 걸세. 그리고 현재 과 내부에서는 고 교수에게 1개월 정직처분을 내릴 것으로 결정했네. 또 2년간은 그 어떤 승진 자격 평가에서도 배제할 거고. 만약 정 교수와 가인 씨도 원하는 게 있으면 나한테 얘기해주게. 물론 푹 쉬고 나서 천천히 얘기해도 되네.] 이가인은 장대호가 보낸 문자를 1분이나 넘게 바라보았다. 그러자 정승진이 물었다. “아직도 다 못 읽었어?” “고현우가 순순히 인정한 게 좀 신기해서.” 이가인이 솔직하게 얘기했다. “혜임에서 나갈 생각이라도 하나 보지.” 정승진이 기지개를 켜며 말했다. 이에 이가인은 그간 줄곧 물어보고 싶었던 것을 그에게 물었다. “너 진짜 정체가 뭐야?” “무슨 뜻이야?” “강수진과는 어떻게 아는 사이야?.” “어릴 때 걔가 나 좋다고 따라다녔어.” 그 말에 이가인은 고개를 들었다. 방이 어두운 탓에 정승진의 표정은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둘이 사귀었어?” 그녀의 말에 정승진이 미간을 찌푸렸다. “불쾌하니까 다시는 그런 말 하지 말아 줄래?” “강수진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는 것 같길래 혹시 사귄 건 아닌가 했지.” “어릴 때 근처에 살았던 이웃이었어. 물로 고현우도 그랬고. 강수진은 나 좋다고 따라다니다가 내가 시선도 안 주니까 바로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