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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8장

다음날. “오늘 이렇게 부른 건 중요하게 상의할 내용이 있기 때문이에요. 현재 다들 맡은 바를 아주 잘 해내고 있고 빈틈없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거 알아요. 하지만 우리의 상품이 성공적으로 나오기 위해서는 반드시 브랜드 효과가 필요해요.” 서모건은 손에 든 자료를 우리에게 나눠주더니 곧바로 책상 위에 디자인을 하나둘 펼쳐놓았다. 나는 서모건에게서 받은 자료를 열심히 훑어보았다. 브랜드 효과는 디자이너와 브랜드 창립자들이라면 한 번쯤은 꿈을 꾸고 있는 목표다. 그건 단지 시장에서 인정받았다는 개념일 뿐만이 아니라 상품의 가치와 우리 팀의 노력을 인정하는 것이기도 했다. “모건 씨 말대로 그게 우리가 다음으로 공략해야 할 숙제네요.” 숙제라고는 했지만 우리들의 얼굴은 불안감보다는 흥분으로 들떠있었다. “네, 그래서 일단은 완벽한 브랜드 홍보 전략을 세워야 해요. 우리가 만든 아침 햇살이 단지 상품 시리즈가 아닌 요즘 트랜드인 공감 문화의 마침표가 되어야 하죠.” 장영민은 우리의 말을 듣더니 눈을 반짝이며 아이디어를 냈다. “그럼 SNS부터 공략하기로 해요. 아름다운 사진과 감동적인 스토리로 작품의 뒷이야기를 먼저 소비자들한테 보여주는 거죠. 그리고 동시에 유명한 셀럽들과 컨택해 우리 상품을 홍보하게 하는 거예요.” 서모건은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자신의 의견도 더했다. “좋은 생각이에요. 그리고 요즘은 온라인뿐만이 아닌 오프라인도 잡아야 해요. 전시회나 패션쇼 같은 것도 열어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하게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현장에서 직접 보면 아무래도 남다를 테니까요.” 나는 두 사람의 의견에 마음이 부풀어 올랐다. 그때 문자 한 통이 도착하고 나는 그 문자 내용을 보고는 또다시 격앙됐다. “이번 디자인 콘테스트에 새로운 게스트를 초대했대요. 그리고 무사히 탑3에 들게 되면 패션 디너 파티에 참석할 기회를 준대요. 만약 그 파티에서 우리만의 유니크한 디자인을 선보이게 되면 우리 브랜드에 큰 도움이 될 거예요.” 정말 흥분하지 않을 수 없는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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