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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장 서아와 비교하다니

“적당히 미쳐, 지금 서희 상태가 저러니 나 서희 데리고 가야 안심할 수 있어.” 서이준은 이를 악물고 윤서아를 훑어보았다. “어차피 너한텐 윤서아가, 네 진짜 약혼녀가 있잖아? 서희 그만큼 괴롭혔으니 그만 만족해.” 서이준의 말에 박지환의 눈빛이 더욱 날카롭게 변했다. “누굴 데려간다고? 민서희는 내 사람이야. 죽어도 우리 가문 무덤에 들어가. 서이준, 지금 민서희 구해줬다고 내 앞에서 유세 떠는 거야?” 박지환은 경호원에게 눈짓했고 경호원은 바로 민서희의 ICU 병실로 향했다. “지환 씨......” 윤서아는 뒤에서 휠체어에 앉아 이 모든 대화를 다 들었다. 그녀는 창백하고 가련한 표정으로 말했다. “민서희 씨 괜찮으니까 나 좀 데려다줄래요? 데려다준 사람이 먼저 가버렸어요. 혼자 무서워요.” 박지환은 귀찮은 듯한 표정을 지었다. 아마도 민서희에게 사고가 나고 너무 긴장했던 탓일까? 아니면 민서희의 실명으로 윤서아에게 화가 난 걸까? 박지환은 전에 없던 쌀쌀한 어조로 그녀에게 말했다. “이민준이 데려다 줄 거야. 난 아직 한경이와 급히 나눌 얘기가 있어.” 박지환의 말에 이민준은 곧장 윤서아에게 달려가 그녀의 휠체어를 밀었다. 비록 윤서아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손톱이 살을 파고들어 갈 정도로 주먹을 꽉 쥐고 눈가에는 독기가 가득했다. 그들은 분명히 민서희의 실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것이다. 그녀는 한경을 굳게 믿고 있다. 어차피 한경과 그녀는 이미 한배를 탔으니 말이다. 그녀는 박지환이 민서희에게서 정답을 찾으려 할까 봐 두려웠다. 예전에는 민서희가 무슨 말을 하든 박지환이 믿지 않았겠지만 이제는 다르다. 실명의 진실이 밝혀지기 시작했으니 박지환은 어쩌면 민서희의 말을 믿을지도 모른다. 윤서아는 두 주먹에 더 힘을 주었다. ‘이 년이 다 불어버리기 전에 입을 막아야 하는데!’ ...... 민서희는 기나긴 꿈을 꾼 것만 같았다. 꿈속에서 그녀는 원하던 대로 편안한 세상으로 갔다. 그런데 귓가에 날카로운 목소리가 끊임없이 들려왔다. 눈 떠봐. “너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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