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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장 사과

쿵-- 민서희는 심장이 부서지는 소리를 들었다. 마치 박지환에게 따귀를 맞은 듯 온몸이 얼얼해졌다. 그는 그녀를 매정하게 괴롭혔다. ‘어떻게...... 어떻게 나더러 그 여자한테 무릎을 꿇으라고 할 수 있어? 그것도 많은 사람이 보고 있는 병원에서. 이 사람 눈에는 내가 사람이 아닌 거야? 난 자존심도 없어야 하는 거야?’ 가시 같은 박지환의 말은 그녀의 심장을 매정하게 찔러댔고, 어느덧 심장에서는 피가 철철 흘러나왔다. 그녀는 눈시울이 붉어졌지만 눈물이 떨어지지 않았다. 눈물이...... 다 말라버렸다. “좋아요......” 한참 뒤, 그녀는 두 주먹을 부여잡고 두 눈을 질끈 감은 채 입을 열었다. “서이준 씨만 건드리지 않는다면 나 윤서아 씨한테 무릎 꿇고 용서 빌게요.” 공기 속에는 잠시 침묵이 흘렀다. 이내 “쨍그랑”하는 소리와 함께 접시가 깨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화를 주체할 수 없었던 박지환은 식탁을 엎어버렸다. 비록 보진 못해도 그녀는 박지환의 분노를 느낄 수 있었다. 그녀의 속눈썹이 가늘게 떨렸다. 알 수 없었다. 원하는 대로 해주겠다고 했는데도 왜 그는 이렇게 화를 내는 걸까? 대체 뭘 원하는 걸까? 알 수 없었다. 왜 그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민서희를 별장으로 데려온 걸까? 욕구 해소의 도구가 필요하다 해도 지금처럼 추한 그녀는 필요 없을 텐데...... 박지환이 화풀이를 하는 그때, 병원에서 또 전화가 걸려 왔다. 윤서아가 깨어났다고 한다. 게다가 고통에 못 이겨 여태 그의 이름을 되뇌며 울고 있다고 한다. 통화를 종료한 박지환은 민서희에게 매서운 눈빛을 보내며 말했다. “들었어? 서아가 이런 고통을 겪는 건 전부 당신 때문이야!” 민서희는 마음이 아팠다. 그렇다면 그녀의 옥살이는 누구 때문이란 말인가? 민서희가 아무 대답도 하지 않자 박지환은 또 화가 치밀어 오르는지 강제로 그녀를 조수석에 던져버리고 병원으로 향했다. 그는 그녀를 끌고 곧장 병실로 향했다. 멀리서부터 윤서아의 흐느끼는 소리가 들려왔다. 박지환은 다급히 그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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