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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6장 복수

매니저는 그제서야 만족스러웠다. “민서희 씨의 업무능력에는 매우 마음에 듭니다. 실망시키지 않으셨으면 해요.” 넋을 잃은 채 걸어나온 민서희는 무대 뒤에 도착하자마자 오랫동안 기다리고 있었던 청소 아주머니가 심각한 표정으로 급히 다가왔다. “서희야, 이게 어떻게 된 거야? 문호는 네가 마음에 든다는데 너는 왜 동의를 하지 않은 거야? 정상적인 여자도 아니고 이것저것 트집 잡아가며 고를 때야? 정말 앞으로 아이도 안 낳고 평생 혼자 살려고?” 원망이 가득서린 목소리가 귀에 거슬린 민서희는 이마를 찌푸렸다. “아주머니, 만나 보겠다고 했지! 연애하겠다고 약속한 건 아니잖아요.” “얘도 참, 너 생각해서 그러잖아! 문호가 아니면 누가 너를 좋아하겠어? 문호가 사람도 잘 돌보고 착실한 데다 네가 눈이 멀고 못생긴 거 다 마다하고 좋다는데 사람이 어쩜 감사한 줄 몰라!” 굳이 아주머니 뜻대로 말을 이어 나가고 싶지 않았던 그녀는 고개를 들고 차분하게 답했다. “그분이 사람이 어떻든 간에 싫은 건 싫은 거예요. 게다가 이런 일은 억지로 강요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요. 만약 그 누가 저를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다고 해도 저는 원망하거나 그러지 않아요. 아주머니 할 일 하시고 제 일에 참견하지 말아 주셨으면 해요.” 말을 마치고 민서희는 휴게실 쪽으로 향했고 눈썰미가 좋은 아주머니는 민서희 목에 머리카락으로 가린 키스 자국을 보게 되자 날카롭게 소리 질렀다. “에구머니나, 뭐 순진한 여자인 줄 알고 큰맘 먹고 소개시켜줬더만 아주 흥청망청한 여자였네. 그래서 문호 같은 착실한 남자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거야!” 민서희는 더듬던 손을 꽉 쥐고 그 아주머니를 흘겼다. 아주머니는 멈칫하다 갑작스러운 기세에 눌렸는지 뒤로 물러섰다. 순간 민서희가 눈이 멀었다는 걸 인식하고 재차 소리 질렀다. “뭐라도 되는 줄 아나 보지? 너 같은 여자를 누가 결혼해 주고 거들떠나 보겠어? 어디 길거리 아가씨인 줄 알고 데리고 놀기나 하겠지.” “무슨 소란이에요?” 매니저가 사무실에서 나오자 그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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