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243장 모든 사람들에게 선물을 샀을 거예요

“이거요?” 강 의사는 넥타이를 정리하며 개의치 않게 답했다. “민서희 씨가 오늘 쇼핑했잖아요? 둘러보다가 저한테 어울릴 것 같아서 사 온 선물이래요. 이민준 씨 것도 있어요. 휴대폰 팬던트일 거예요.” 박지환 뒤를 따르던 이민준은 잠시 어리둥절해졌다. 민서희더러 쇼핑하러 나가게 했더니 다른 남자들한테까지 이토록 신경을 써? “휴대폰 팬던트가 어디에 있는데?” 강 의사는 테이블 방향을 가리켰다. “대표님, 저는 오늘 데이트가 있어서 이만...” “그래, 나가 봐.” 박지환은 귀찮다는 듯 손을 흔들었고 테이블로 걸어갔더니 선물상자에 떡히나 놓여 있는 귀여운 강아지 모양의 휴대폰 팬던트를 발견했다. 이민준은 시선을 고정한 채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박지환은 싸늘한 눈빛으로 고개를 돌려 이민준을 노려보았다. “마음에 들어?” 이민준은 고개를 가로저으며 잠시 망설이다 입을 열었다. “민서희 씨가 산 건데 아무래도 민서희 씨 성의를 무시하면 안 되잖아요.” 그의 말은 이 휴대폰 팬던트가 본인의 물건이니 가져가겠다는 의사였다. 박지환은 순간 화가 치밀어 오르더니 그 휴대폰 팬던트를 선물상자에 넣어 손에 쥐었다. “내가 가져도 성의를 받아들이는 거와 마찬가지야.” 이민준은 마음이 괴로웠지만 감히 불평할 수 없었다. “민서희 씨가 모든 사람에게 선물 사줬을 거예요. 대표님 것도 아마 방에 있을 거예요.” 민서희가 워낙 꼼꼼해서 결혼한 2년 동안 비록 얼굴을 비추지 않았지만, 그가 맡긴 일들은 전부 잘 해냈었다. 이번에 고른 선물 또한 강 의사와 이민준의 마음에 쏙 들게 하는 선물이었다. 박지환은 불만스러움과 동시에 기대감도 생겼다. 민서희가 무슨 선물을 샀을까? 그는 지체없이 발걸음을 옮겨 2층으로 향하더니 잠깐 멈추고 이민준에게 입을 열었다. “더 이상 있을 필요 없으니까 먼저 돌아가서 쉬어. 내일 다시 와.” 말을 마치고 박지환은 위층으로 올라가 본인 방문을 열었다. 허나 침대, 소파, 책장, 그 어디에도 선물은 보이지 않았다. 그는 또 서재에 갔으나 여전히 없었다. 설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