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1488장 보호할 능력이 있어야 한다

민서희가 거짓말을 하고 있지 않다는 걸 알 수 있는 백인언은 안색이 어두워졌다. 민서희는 자신이 알만한 비밀번호를 전부 시도해 보았고 하나도 빠짐없이 실패에 이른 것이다. 그로 인해 백인언은 의심스러웠다. 박지환이 그때 민서희의 이름을 부른 이유가 대체 뭐지? 그저 우연인가? 그는 이내 마음을 가라앉혔다. “시도를 안 해 본 날짜가 분명 있을 거예요. 아직 기회가 남아 있으니 천천히 해 봐요.” 마음이 복잡한 민서희는 몇 날 며칠의 시도로 절대 비밀번호를 알아낼 수 없다는 걸 알려주고 있는 것만 같았다. 다시 시도할 용기가 없는 그녀는 어떻게 하면 박지환이 백인언한테 경계심이 생길 수 있게 할지를 고민하고 있었다. 또 그렇게 며칠이 흘렀고 그날은 민서희가 서재로 들어가기도 전에 밖에서 울려 퍼지는 시동 소리를 듣게 되었다. 비서는 사람을 시켜 박지환을 위층으로 부축하게 했고 강한 술 냄새를 풍기고 있는 박지환은 걸음걸이가 불안정해 보였다. 민서희가 비서에게 물었다. “이게...” 비서는 헛웃음을 지었다. “오늘 접대가 너무 급한 터라 여러 술자리가 한꺼번에 들이닥치는 바람에 대표님이 술을 좀 많이 마셨어요. 민서희 씨, 죄송해요.” 이건 좀 많이 마신 정도가 아닌지라 민서희는 이마를 찌푸린 채 몸을 비켜 박지환이 부축을 당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박지환은 경호원을 밀치고 민서희를 끌어안았다. “너, 나 데리고 서재로 가.” 박지환이 제멋대로 힘을 줘 민서희의 몸을 누를까 경호원은 화들짝 놀라 박지환을 재차 부축하려고 나섰다. 불룩 부어오른 배로 민서희의 연약한 몸은 흔들거리는 박지환을 막아낼 힘이 없을 테니 말이다. 박지환이 가까이 오자 술 냄새 말고도 은은한 향 때문인지 그리 싫지도 않았다. “못 들었어? 민서희, 나 데리고 서재로 들어가라고.” 그가 낮은 목소리로 그녀의 이름을 부르고 있자 민서희는 얼굴이 굳은 채 경호원을 향해 입을 열었다. “서재로 데려다주세요.” 경호원이 서재로 부축하자 박지환은 의자에 털썩 주저앉아 넥타이를 찢고 옷깃을 옆으로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