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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60장 그의 여자는 그 누구도 건드려서는 안 된다

은근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사장님은 하찮다는 말투로 입을 열었다. “대표님, 길고양이나 길강아지들의 말에 신경 쓰지 마세요. 저는 이 사람이 누군지도 모르는데 무슨 극장을 뒤흔들어요!” 한성에서 꽤나 명성이 자자한 극장 사장님은 제멋대로 기어오르는 남자가 나타나자 몹시 언짢아졌다. “그래요?” 훤히 다 알고 있지만 박지환은 일부러 모르는 척했다. “그러니까 아까 사장님이 자기를 만나도 굽신거려야 된다는 말은 거짓말이었네요?” 사장님은 눈빛이 금세 날카로워졌고 그 남자는 목 위로 얼굴이 벌게지더니 겁은 잔뜩 먹고 있었다. “아니에요... 아니에요...” 눈물이 나올 지경인 그는 몹시 당황했다. “그런 말을 한 적이 없어요!” “정말?” 박지환은 눈썹을 치켜 올렸다. “그러니까 내가 모함이라도 했다는 거야?” 다리에 힘이 풀린 그 남자는 울먹거렸다. “아니... 그런 뜻이 아니라...” 그 남자는 이내 정신을 차리고 스스로 뺨을 때리자 크나큰 소동에 관객들의 시선을 끌고 있었다. “대표님, 제가 괜히 위세를 떨려고 일부러 잘난 척을 한 거예요. 제가 한 말들이 전부 거짓말이었어요. 사실은 여기 사장님하고 연극배우를 전혀 몰라요.” 그는 애걸하고 있었다. “아량이 넓으신 대표님이 한 번만 봐주세요.” 박지환은 무의식적으로 민서희에게 시선이 가게 되었고 그녀는 줄곧 담담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었다. 허나 자칫하면 이 남자가 그녀의 몸에 손을 댈 뻔했다는 걸 떠올리자 눈빛이 이내 한기가 맴돌았다. 그는 고개를 돌려 극장 사장님에게 말을 건넸다. “앞으로는 입장하는 관객들을 잘 걸러내야 하겠어요. 안 그러면 길고양이나 길강아지들이 들어와 분위기를 망칠 수 있잖아요. 안 그래요?” 그 말을 알아들은 극장 사장님은 경호원을 불러와 그 남자를 끌어냈다. 그 남자는 풀이 죽은 채 몸을 일으켰다. “잠깐만.” 박지환은 발에 힘을 주었고 여전히 그 신발을 밟고 있었다. “신발은 남기고 가.” 그 남자는 난감해졌다. 박지환은 이 신발이 빌린 거라는 걸 알 리도 없고 사실 그 구두는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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