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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화 비취 목걸이

다음 날이 되자 임다인은 비몽사몽 몸을 뒤척이다가 단단한 근육을 만지게 되었고 이어서 이상한 촉감이 느껴졌다. 그 순간 정신이 번쩍 든 그녀는 놀란 눈을 깜빡였다. ‘뭐야?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일이지?' ‘설마... 또 잔 거야?' 임다인의 얼굴이 살짝 붉어졌다. 본능적으로 어색함에서 벗어나려고 했지만 그녀가 움직이자마자 남자에게 허리를 꽉 잡히고 말았다. “어제 나랑 그런 짓을 하고 도망가려고?” 서태윤은 나직하면서도 느긋한 목소리로 말했다. 임다인은 고개를 들자 어젯밤의 흔적이 가득한 그의 목에 시선이 닿았다. 순식간에 얼굴이 붉게 달아오른 그녀는 민망함이 밀려왔고 서태윤은 그런 모습을 보며 입꼬리를 올리더니 손을 잡아주었다. 그리고 뜨겁게 달아오른 자신의 목에 가져다 댔다. “이것들. 전부 네가 한 거야.” 임다인은 손끝이 불에 덴 것처럼 뜨거워 바로 빼려고 했지만 서태윤은 그녀의 손을 꽉 잡고 있었다. “전...” 임다인은 어느새 귀까지 빨갛게 물들고 말았다. 민망함에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당장이라도 숨고 싶은 마음이었다. ‘정말로 내가 했다고?' ‘내가 술에 취해 그런 부끄러운 말을 해댔다는 거야?' 서태윤은 손끝으로 붉게 물든 그녀의 귀를 만지며 말했다. “앞으로 절대 밖에서 술 먹고 다니지 마. 다른 남자 앞에서는 더더욱.” 임다인은 멍한 표정을 짓다가 한참 지나서야 느릿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네.” 서태윤은 더는 그녀를 놀리지 않았고 허리를 감싸고 있던 팔도 풀어주었다. 그리곤 이불에서 나와 실크 잠옷 가운을 몸에 걸쳤다. 그는 가운을 입으며 임다인에게 말했다. “오늘 저녁에 식사 약속이 있어서 늦게 들어올 것 같으니까 저녁은 나 기다릴 필요 없이 혼자 먹어.” “네, 알겠어요.” 서태윤은 자리에서 일어나 그대로 욕실로 들어갔다. 임다인은 이불을 끌어 머리끝까지 덮었다. 얼굴은 민망함에 빨갛게 물들어 버렸지만 가슴이 기분 좋게 두근거리고 있었다. 막 옷을 갈아입은 서태윤은 배원우의 연락을 받게 되었고 고개를 돌려 욕실 쪽을 힐끗 본 뒤 핸드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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