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30화 몽유병

“걱정 마. 이미 사람을 시켜 조사 중이야. 결과가 나오면 알려주지.” 그 말을 듣는 순간 임다인의 눈빛이 반짝 빛났다. 목소리에는 감출 수 없는 기쁨이 묻어났다. “정말요?” 서태윤은 가볍게 ‘응’ 하고 답하며 입가에 장난기 어린 미소를 띠었다. 그리고 살짝 유혹적인 어조로 덧붙였다. “그래서 이번엔 어떻게 감사할 건데?” 그가 무엇을 암시하는지 알아차린 임다인은 크게 망설이지 않고 그의 얇은 입술에 입을 맞췄다. 서태윤의 눈빛이 살짝 흔들렸다. 마음 깊은 곳에서는 묘한 감정이 피어올랐다. 다음 순간, 그는 넓은 손바닥으로 임다인의 가느다란 목덜미를 감싸 쥐며 그녀를 더욱 가까이 끌어당겼다. 그리고 깊고 뜨거운 입맞춤으로 되돌려 주었다. 갑작스러운 강렬한 감각에 임다인은 놀라 살짝 물러나려 했지만 그의 지배적인 힘에 단단히 붙들려 버렸다. 그녀가 미세하게 저항하는 것을 느껴지자 서태윤은 점차 속도를 늦추며 부드럽게 입을 맞췄다. 처음에는 조금 당황스러워했지만 임다인도 점점 적응하면서 눈을 감고 그의 부드러운 키스에 자연스럽게 몸을 맡겼다. “도련님, 도련...” 그때, 장희숙이 주방에서 나오다 둘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 말도 채 하지 못한 채 그녀는 이내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돌렸다. “아이고, 아직 국이 다 안 끓었네. 다시 가서 봐야겠다.” 그녀는 애써 태연한 척하며 슬쩍 자리를 피해 주방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그녀의 등장으로 인해 두 사람의 친밀한 순간도 자연스럽게 멈춰버렸다. 얼굴이 새빨개진 임다인은 황급히 서태윤을 밀어내고 그의 무릎 위에서 후다닥 벗어났다. “저... 저 화장실 좀 다녀올게요.” 말을 끝내기도 전에 그녀는 거의 도망치듯 자리를 벗어났다. 서태윤은 그녀가 사라지는 방향을 바라보다가 가볍게 웃음을 흘렸다. 그러고는 손끝으로 입술을 문지르며 조금 전의 짧지만 진했던 키스를 곱씹었다. “정말 놀리기 쉽다니까.” 혼잣말로 중얼거렸지만 말투 속에는 애정이 담겨 있었다. 한편, 장희숙은 주방으로 돌아가자마자 핸드폰을 꺼내 김말숙에게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