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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화

“엄마, 그럼 화장은요? 화장도 해야 할까요?” 그녀는 예전에 몇 번이나 아르바이트 면접을 하러 간 경험이 있었기에 서로 다른 일자리에서 요구하는 복장이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아니. 가볍게만 해. 너무 진하게 하지 말고 단정하게 보이면 돼.” “그럼 엄마가 알려주신 대로 입고 갈게요.” 안가인은 자기 딸을 보고 있자니 너무도 예뻤다. 그녀의 두 눈에서는 행복이 흘러넘쳤다. 원래는 딸이 임상 의학과에 진학하여 대대로 한의사를 하는 가문과 연관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대학에 진학한 딸은 점점 더 한의사에 관심을 보였다. 그것도 안시연의 운명이라고 생각한 그녀는 그저 운명이 이끄는 대로 내버려 두기로 했다. 어차피 정말로 운명이라면 아무리 그녀가 막는다고 한들 막을 수 있는 것이 아니었으니까. 그녀의 아버지와 큰오빠가 안시연을 보고 있었다. ‘혹시 시연이가 둘째 오빠랑 닮았다고 생각하시는 걸까? 박민정의 말을 들어보니까 둘째 오빠가 곧 귀국한다는 것 같던데.' 미래를 예측할 수 없는 그녀는 운명에 맡기는 수밖에 없었다. 안시연은 면접에 관한 일을 박성준에게 말해주지 않았다. 여하간에 그녀는 한의학 전공 학생이 아니었던지라 함께 면접 보러온 다른 학생들의 스펙도 어느 정도인지 알지 못했다. 아무리 1등이라는 성적으로 면접 보러 왔다 해도 참관할 기회가 무조건 주어지는 것은 아니었다. 그랬기에 박성준에게 말하지 않으면 면접에서 떨어져도 모를 것이었다. 면접 합격하고 나서 박성준에게 알려도 괜찮았다. 그렇게 하는 것이 오히려 그의 호감을 더 올릴 수 있을 테니까. 면접이 있는 날, 안시연은 출근하는 박성준은 배웅한 후 옷을 갈아입고 이력서를 마지막으로 꼼꼼히 살폈다.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한 후에야 프린트하고 곱게 서류 파우치에 넣었다. 성이진이 그녀에게 무슨 일로 중강당에 가는지 물었다. “비밀이에요. 대표님께도 말씀하시면 안 돼요. 안 그러면 서프라이즈에 실패한다고요.” 성이진은 박성준과 안시연의 사이가 날이 갈수록 더 좋아진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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