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피의 서약피의 서약
By: Webfic

제78장

엘은 기분이 안 좋은지 어두운 눈빛으로 김소연을 쳐다보았다. 이때 핸드폰이 울리자 엘은 미간을 찌푸린 채 업무를 보기 시작했다. 시간이 나지 않는지 김선재더러 김소연을 집까지 데려다주라고 했다. 김소연은 의심스러운 표정으로 전혀 엘의 사무실로 보이지 않는 이 건물을 벗어났다. 28층. 엘은 창가에 서서 전화를 받고 있었다. 이때 몸매 좋은 한 여인이 단아하게 다가왔다. 통화를 마친 이강우는 뒤돌아서서 그녀를 확인한 순간 미간을 찌푸렸다. “왜 계열사에서 돌아왔어?” “오빠.” 정장을 입고있는 그녀는 전혀 비서처럼 보이지 않았다. 절세의 미모를 가지고있는 그녀의 맑은 눈빛에서 명문가 출신인 것을 느낄수 있었다. “조유리는 제가 여기 남겨뒀던 부하직원이에요. 조유리 때문에 오빠랑 언니 사이가 안 좋아졌다고 해서 제가 직접 사과하러 왔잖아요.” 이강우는 그녀를 여느 부하직원처럼 똑같이 대했지만 그래도 조금은 친해 보였다. 협력 파트너라는 중요한 신분을 가지고있는 그녀는 계열사의 대표직을 맡고 있었다. 이강우가 살짝 미간을 찌푸리면서 말했다. “자책할 필요없어. 회사나 잘 봐.” “알았어요.” 그녀는 이곳을 떠나는 것 같더니 다시 뒤돌아 피식 웃는 것이다. “하준이가 언니가 좀 특별하다고 그러던데 정말 회사를 여기까지 옮겨온 거예요? 왜 언니를 속이는 거예요?” “돌아가서 일이나 해.” 이강우가 냉랭한 모습을 보이자,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바로 이곳을 떠났다. ... 24층. 조유리는 아까 그녀가 건넨 카드 한장을 받으면서 말했다. “감사합니다. 부 대표님.” 서다빈을 믿고 따르는 조유리는 사실 이강우를 좋아하는 것이 아니었다. 일부러 김소연을 자극하려고 조유리더러 대신 전화를 받으라고 한 것이다. 조유리가 공손하게 말했다. “부 대표님, 저 곧 지성 그룹을 떠나요.” 서다빈이 차가운 미소를 지으면서 말했다. “아주 작은 장난이었지만 잘했어.” 조유리는 그녀가 김소연을 향한 도발인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서다빈은 아직 김소연 앞에 나타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조유리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