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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장

겨우 하룻밤 사이에 유명한 장 회장이 이지아라는 이름 없는 사람에게 먼저 사과한다고? 이지아는 보아하니 배경이 있는 사람 같지 않은데 아버지가 태성 그룹의 회장인 장현수가 두려울 게 뭐가 있단 말인가.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지?’ 그러나 그들이 놀라기도 전에 장현수는 문득 그들을 돌아보더니 차가운 목소리로 명령했다. “너희들 이지아에게 빨리 사과해. 앞으로 이지아가 너희의 보스야.” “이건...” 많은 사람이 서로를 쳐다보았지만 뚱뚱하고 못생긴 여자에게 선뜻 사과하려는 사람은 없었다. 장현수는 사람들이 멍하니 움직이지 않는 것을 보고 마음이 갑자기 조마조마해졌다. “내 말 못 알아듣겠어?” "학생회에 남고 싶다면 진지하게 사과하고 앞으로 모두 내 상사의 지휘를 따라. 누가 감히 거역한다면 나 장현수가 절대 가만두지 않을 거야.” 참석한 학생회원들은 장현수가 왜 이지아에게 이렇게 겁을 먹었는지 도무지 알 수 없었지만 장현수의 말이니 감히 거역할 수 없었다. 모두 잠시 머뭇거리더니 염치를 무릅쓰고 이지아에게 연신 사과했다. “이지아, 미안해.” “미안해.” ... “보스, 이 사과에 만족해? 마음에 안 들면 다시 하라고 할게.” 장현수는 사람들 앞에서 위세를 떨치던 모습에서 벗어나 이지아의 비위를 맞추며 서 있는데 이 자세는 정말 맡은 바 책임을 다하는 수행원 같았다. “됐어. 너희들에게 시킬 일이 있으니 가서 문을 닫아.” “알았어!” 장현수는 아주 적극적으로 달려가 문을 닫고는 다시 뛰어왔다. “누군가를 찾아줘.” “누구? 이름이 뭐야? 어느 반인데?” 장현수가 다급하게 물었다. “몰라.” “이건...” 장현수의 얼굴이 굳어졌다. ‘이름도 모르는데 어떻게 찾으라는 거야?’ 이지아는 그 남자가 환생한 후 어떤 신분인지 몰랐다. 하지만 그녀처럼 다시 태어난 이상 성격은 몸 주인과는 많이 달라졌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한마디 덧붙였다. “최근에 성격이 많이 변한 남자가 있는지 찾아보고 명단을 작성해서 3일 안에 나한테 줘.” 이지아는 자리에 있던 사람들을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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