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장
“이지아 씨, 죄송합니다!”
공윤석이 먼저 입을 떼자 수술실에 있던 다른 의사들과 간호사들도 머리를 숙이며 이지아에게 사과했다.
“괜찮아요, 다 환자를 위해서 그랬던 거잖아요.”
이지아는 대수롭지 않게 손을 내저었다.
이곳 의사와 간호사들은 단순히 사람을 외모로 판단하는 이기적인 사람들과는 달랐다.
다른 시각으로 보면 그들은 그저 자신의 직무를 충실히 이행했을 뿐이었다.
그래서 이지아는 그들과 시비를 가릴 생각이 없었고 마음에 앙금이 남는 것도 아니었다.
“이지아 씨, 이제부터 지아 씨는 제 은인이자 최씨 가문의 귀인입니다!”
“앞으로 지아 씨 일이 곧 제 일입니다!”
“제 목숨을 걸어서라도 지아 씨를 도울 겁니다!”
최현우는 최민기에게 자신의 목숨보다 중요한 사람이었다.
하여 이지아가 최현우를 구했으니 그 은혜를 평생 갚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더니 이지아에게 무릎을 꿇어 감사의 뜻을 전하려고까지 했다.
이지아는 최민기가 이렇게까지 격하게 반응할 줄은 몰라 그가 무릎을 꿇기 전에 서둘러 그를 막아섰다.
“그렇게까지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 없어요. 게다가 민기 씨 목숨을 제가 무슨 용도로 쓰겠어요?”
비록 전생에 가족의 전통이 천 년을 이어왔고 가문 간의 엄격한 위계가 존재했지만, 이지아는 그런 고리타분한 예법을 좋아하지 않았다.
평소 한씨 가문에서 일하는 보디가드들한테도 상전처럼 행동한 적이 없었다.
이지아의 오빠들이 항상 말하듯, 한씨 가문의 힘이 천 년을 이어온 것은 실력 덕분이었다.
하여 위엄과 기세는 결코 억지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었다.
“하지만...”
최민기가 무언가 더 말하려 했지만, 이지아가 끊어버렸다.
“하지만 나중에 도움이 필요할 때 절대 망설이지 않을게요.”
강현시는 그녀에게 낯선 도시였다. 이곳에서 먼저 자신의 세력을 키우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같았다.
“그럼 이 카드를 받아주세요.”
최민기는 자신의 정장 주머니에서 금색 카드를 꺼내 이지아에게 내밀었다.
“이 카드가 있으면 최은 그룹 본사와 산하의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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